횡성한우 UAE 첫 수출… 지자체 10년 노력 빛나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8:33   수정 : 2025.10.14 18:33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횡성=김기섭 기자】 대한민국 프리미엄 한우 브랜드 횡성한우가 국내 최초로 아랍에미리트(UAE)에 수출돼 K푸드 한류의 새 장을 열었다.

횡성군과 횡성축협은 14일 오전 11시 횡성축협 본점 주차장에서 횡성한우 UAE 첫 수출 기념식을 가졌다. 이번에 UAE에 수출된 한우는 횡성축협에서 생산한 한우로 횡성군과 한우농가, 생산자단체, 지역 기업이 오랜 기간 협력하며 품질과 제도적 기반을 갖춘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우선 이번 수출을 위해 횡성케이씨는 오랜 준비 끝에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UAE 할랄 인증 도축장 승인을 받았고 지난 9월에는 UAE 정부로부터 수출 작업장으로 공식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수출이 가능해졌다.

횡성군도 지난 10여년간 총 26억원 이상을 투자해 국제 기준에 맞춘 수출작업장 시설을 지원했으며 2010년부터 횡성한우 군수 품질인증제도를 도입, 차별화된 품질관리 체계를 유지해왔다.

올 들어 횡성한우 수출 기반 조성과 홍보를 위한 다양한 노력도 이어졌다.
지난 5월 횡성군과 횡성케이씨, 횡성축협, 횡성한우협동조합이 횡성한우 수출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수출 확대를 통한 한우산업 경쟁력 강화와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또 6월에는 횡성군과 횡성케이씨가 두바이에서 현지 유통업체와 최고급 호텔 바이어를 초청해 횡성한우 중동 수출시장 개척 단독 홍보행사를 개최, 현지업체들과 수출 MOU를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명기 횡성군수는 "앞으로 횡성한우가 세계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출 판로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kees26@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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