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좌진 롯데카드 대표 "고객 정보보호보다 배당금 우선이었던 것 아냐"

파이낸셜뉴스       2025.10.14 20:47   수정 : 2025.10.14 2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MBK파트너스가 롯데카드를 인수한 후 배당금이 약 3배 증가한 것에 대해 롯데카드가 단기 이익을 쫓아 장기적인 보안 투자에 소홀했던 건 아니라고 밝혔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MBK의 롯데카드 인수 후인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롯데카드가 약 2000억원 수준으로 배당을 진행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인수 이전 5년간 롯데카드의 배당금액은 741억원인데,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 의원은 롯데카드가 고객 정보보호보다 배당금이 우선이었던 것 아닌지 묻자 조 대표는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 의원은 롯데카드가 해킹 사고 후 대응이 늦었던 점, 피해 규모 파악이 미비했던 점을 꼬집었다.
이 의원은 "롯데카드는 8월 14일에 발생한 해킹 사고를 17일이 지나서 인지했다"며 "더 큰 문제는 해킹 사고 당시 피해 규모가 파악이 안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카드는 해킹 사고를 금융감독원에 신고하며 유출 규모를 1.7기가바이트(GB)로 추산했으나 조사 결과 피해 규모가 200기가바이트 수준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롯데카드가 매각을 추진 중인 상황에서 향후 5년간 1100억원 정보보호 투자액을 확대하겠다는 조 대표의 말에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