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30년 1인당 GDP 8500弗 목표"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8:57   수정 : 2025.10.14 18: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 베트남 정부가 앞으로 연간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이를통해 2030년까지 1인당 국내총생산(GDP) 약 8500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14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응우옌 호아 빈 베트남 상임 부총리는 정부-당-당원대표대회에서 "베트남은 2030년까지 현대적 산업을 갖춘 중상위 소득국으로 도약하고, GDP 규모를 세계 30위권, 아세안에서는 3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트남 정부는 향후 연평균 10%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고, 1인당 GDP를 2030년까지 8500달러로 끌어올리는 계획이다.

2025년 기준 베트남 GDP 규모는 약 51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세계 32위 수준으로 5년 전보다 5계단 상승한 것이다. 1인당 GDP는 올해 말 5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552달러였던 2020년 대비 약 1.4배 증가한 수치다. 베트남 정부 목표대로라면 향후 5년간 베트남 1인당 GDP는 약 1.7배로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은 8%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향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21~2025년 기간 동안 국가 재정 수입은 약 9600조 동(519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이전 5년 대비 1.36배 증가한 수준이다. 또 2025년 무역 규모는 사상 최대인 8500억 달러에 달해, 베트남이 세계 20대 교역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정부는 두 자릿수 경제성장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새로운 성장 모델을 수립하고 산업화를 가속화하며 경제 구조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 혁신과 디지털 전환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빈 상임 부총리는 "국영 경제는 여전히 주도적 역할을 유지하되, 민간 경제가 국가 경제의 가장 중요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며 "외국인직접투자(FDI)는 기술 이전을 수반하는 선별적 유치 방식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vuutt@fnnews.com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