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 폴드·플립7 흥행 돌풍... 삼성 스마트폰 3분기도 웃는다
파이낸셜뉴스
2025.10.14 19:11
수정 : 2025.10.14 19:14기사원문
영업이익 3조5000억 추정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이 전사 실적을 떠받치는 '효자'로 자리매김했다. '갤럭시Z폴드7' '갤럭시Z플립7' 등 스마트폰 신제품이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올해 3·4분기에도 호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네트워크사업부의 올해 3·4분기 합산 영업이익은 3조50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조8200억원)보다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전 분기(3조1000억원)와 비교해도 영업이익 증가세가 뚜렷하다. 실적발표 전 나온 증권가 컨센서스(전망치)를 상회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 발표하는 3·4분기 확정실적을 통해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글로벌 시장점유율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2.6% 증가한 3억2270만대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종전 전망치를 뛰어넘는 6140만대를 출하하며 스마트폰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4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카날리스 기준)에서 전년 동기(23%)보다 8%p 오른 점유율 31%를 찍었고, 같은 기간 일본 스마트폰 시장(카운터포인트리서치 기준) 출하량이 60% 증가하며 샤프와 샤오미를 제치고 점유율 3위(10%)로 올라섰다.
삼성전자는 10월부터 확장현실(XR) 헤드셋 '갤럭시XR', 두 번 접는 폴더블폰 '갤럭시Z 트라이폴드' 등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다만 관련 시장이 대중화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실적에 미칠 긍정적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오히려 갤럭시S 시리즈 등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아 비수기로 손꼽히는 4·4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역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