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과이 알파로 감독 "한국 스리백, 日과 '이것'이 다르다"

파이낸셜뉴스       2025.10.14 23:26   수정 : 2025.10.14 23: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파라과이 축구대표팀의 구스타보 알파로 감독이 홍명보호의 스리백 전술에 대해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비교하며 한국 축구의 강점을 짚어 한국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알파로 감독이 이끄는 파라과이는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한국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0-2로 패배했다.

한국은 이날 전반 15분 엄지성(스완지시티)의 선제 결승 골과 후반 30분 오현규(헹크)의 쐐기 골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알파로 감독은 "오늘 경기는 체력 싸움이 치열했다"라며 "일본과 평가전을 마치고 체력적으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후반전에 공세를 펼쳤지만, 한국의 강한 압박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패배 요인을 분석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한국과 일본의 스리백 전술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었다.

두 나라 모두 스리백을 활용하는 팀을 상대로 연달아 경기를 치른 만큼, 알파로 감독의 분석에 무게가 실렸다.

알파로 감독은 "구조적으로 비슷하긴 하지만 세밀한 특징이 다르다"라고 전제했다.

그는 한국 축구에 대해 "한국은 윙백을 많이 활용하고, 바깥에서 중앙으로 진입하는 형태로 공격 전개를 한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한국은 일본보다 미드필더를 중심으로 유기적인 움직임을 펼친다"라고 강조하며 한국 스리백 전술의 차별화된 강점을 꼽았다.


결론적으로 알파로 감독은 홍명보호의 스리백 전술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는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 있을 것이다.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기원한다"라고 덕담을 건네며 한국 축구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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