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빛난다" KCC, 자발광 페인트 '루미세이프'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5.10.15 09:18   수정 : 2025.10.15 09:18기사원문
빛을 저장하는 축광 기능 적용
터널·지하주차장 등 암전시 시인성 확보
신림·봉천터널 이동로 표시 시범 적용



[파이낸셜뉴스] KCC가 어두운 환경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축광 도료 '루미세이프(LUMISAFE)'를 공개했다.

15일 KCC에 따르면 루미세이프는 태양광이나 전등에서 발생하는 자외선(UV)과 가시광선을 흡수한 뒤 암전 시 가시광선 형태로 방출해 일정 시간 자체 발광이 가능한 도료다. 정전과 화재, 침수 등 어두운 비상 상황에서도 일정 시간 빛을 방출해 대피를 위한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실제로 루미세이프는 서울 신림·봉천 터널에 시범 적용한 뒤 암전 시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부착력과 내후성이 뛰어나 철재, 콘크리트를 비롯한 다양한 재질의 벽면, 바닥, 기둥 등 원하는 위치에 시공이 가능하다.

또한 터널·지하주차장 등 빛이 차단될 수 있는 공간에서 비상구나 이동로 표식을 비롯해 화살표, 사람 모양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루미세이프는 외부는 물론 공공시설이나 공동주택 내부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실내공기질 확인서를 확보했다.


KCC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지하 주차공간이 늘어나면서 화재, 정전 등 비상 상황에 대비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루미세이프를 출시했다. 루미세이프는 별도 전력 공급 없이 스스로 빛을 내고 구조물 형태와 관계없이 쉽게 적용할 수 있어, 지하주차장 등에서 신속하고 안전한 대피를 도울 수 있다.

KCC 관계자는 "루미세이프는 암전이나 화재 등 비상 상황에서 비상구와 대피로를 신속히 확인해 인명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안전 기능성 도료"라며 "앞으로도 안전 강화 정책과 현장 수요에 맞춰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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