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G-패스' 성공 안착...대중교통 이용 증가·교통비 부담 감소
파이낸셜뉴스
2025.10.15 09:44
수정 : 2025.10.15 09:43기사원문
광주광역시, 8개월 이용 현황 분석 결과 월평균 90만명이 광주 시내버스·지하철 1013만번 이용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인 '광주G-패스'를 올해 1월 시행한 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하고, 교통비 부담은 감소하는 등 성공적으로 안착했다고 15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교통카드를 사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8개월 동안 대중교통 이용 건수는 총 8104만여건(환승 포함)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년 동기 7960만여건보다 144만여건(1.8%) 증가한 수치다.
월별 차이는 설 명절, 방학, 6월 시내버스 파업 등으로 대중교통 이용 건수에서 차이를 보였다. 반면 5월에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을 맞아 17일과 18일 이틀간 대중교통을 무료 운행하면서 전년 대비 이용 건수가 3.1% 증가했다.
'광주G-패스'가 도입되면서 대중교통 이용자는 2.4% 늘어났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 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카드 장수)은 720만804명으로, 전년 동기(702만9818명) 대비 17만986명(2.4%) 증가했다. 월평균 이용자는 90만101명이었다.
이 기간 동안 대중교통 이용 금액은 총 776억4892만원으로, 전년 동기(769억9003만원) 대비 6억5889만원(0.9%) 늘었다. 월평균 이용금액은 97억611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월평균 광주지역 대중교통 이용자 90만101명이 카드를 이용해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1013만604건 이용해 97억여원의 교통비를 지급한 셈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월평균 이용자는 2만1373명(2.4%) 늘었고, 이용 건수도 18만231건(1.8%) 증가했다.
특히 '5·18기념주간'인 5월 17일과 18일 대중교통 무료 운행과 6월 시내버스 파업이라는 특수 상황을 배제하면 전년 대비 월평균 이용자는 2.8%, 이용건수는 2.5% 늘어 증가폭이 더욱 커진다.
특히 '광주G-패스' 시행으로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은 줄어들었다. '광주G-패스'는 대중교통 요금을 어린이는 무료, 청소년은 반값으로 할인하고, 성인은 정부의 'K-패스'와 연계해 월 15회 이상 이용 시 이용금액의 20%부터 64%를 다음 달에 환급해 준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어린이는 월평균 2만5781명이 1인당 월 2554원씩 교통비를 지원받았고, 청소년은 월평균 9만2989명이 1인당 월 5396원씩 할인받았다.
'광주G-패스'와 연계된 'K-패스'의 지역 가입자도 대폭 늘었다. 광주지역 'K-패스' 가입자는 지난해 말 4만5749명에서 올 8월 말 현재 11만4470명으로 8개월 만에 2.5배 증가했다. 올해 7월 기준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환급을 받은 시민은 6만5044명이며, 1인당 월평균 1만4030원을 돌려받았다.
아울러 광주시는 '광주G-패스' 이용하는 청년(35~39세)은 10%, 어르신은 30%, 저소득층은 11%를 'K-패스' 보다 더 환급해 주고 있다. 이들 대상자는 3만8174명으로, 이 중 2만6333명이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1인당 월평균 7347원씩을 더 지원받았다. 예를 들어, 65세 이상 어르신 2인 가구의 경우 'K-패스' 지원금과 '광주G-패스' 추가 지원금을 합한 월간 4만2754원씩, 연간 51만3048원을 지원받는 것이다.
광주시는 향후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완료되고,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광주G-패스' 정책’이 시너지 효과를 내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G-패스'가 대중교통 이용 확대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통복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면서 "많은 시민들이 '광주G-패스' 정책에 동참해 더 많은 대중교통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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