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통신·에너지로 협력 확대" 한미일 경제대화, 도쿄서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5.10.15 09:48   수정 : 2025.10.15 09:49기사원문
한미일 3국 경제안보 포럼 한미일 경제대화 개최
삼성 이재용·현대차 정의선·효성 조현준 회장 등 참석
미국 측 정계·경제계 인사는 셧다운 여파로 참석 줄어



【서울·도쿄=김학재 기자 서혜진 특파원】한미일 3국 경제안보 포럼인 민간 협의체 '한미일 경제대화'(TED)가 15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가운데, 기술·통신·에너지 등으로 다양한 협력 강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한국에 이어 올해로 세번째 열리는 이번 한미일 경제대화에는 3국의 주요 정계와 경제계 인사들이 모여 반도체, 배터리, 핵심광물, 자동차 부품소재 등 공급망 회복 외에도 다양한 이슈를 논의하면서 협력 강화를 타진했다.

일본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고, 일본에선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 도요타자동차, 소니그룹, NEC 등의 고위관계자가 참여했다.

다만 미국 정계와 기업 관계자들도 참석했으나 최근 미국 연방정부 일부 기능이 정지되는 '셧다운' 여파로 예년에 비해 미국 측 참석 규모는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일 정부, 의회, 기업 등에서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선 오전 부터 주요 인사들간 논의가 진행됐다.

한미일 3국 정계와 경제계 주요 인사들이 민간 협의체 차원에서 만나 심도 깊은 협력 논의를 하는 자리인 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비롯해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대응 방향 등 최근의 대외 이슈에 대한 논의가 많은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기술, 통신부터 에너지까지 논의하기로 해서 어떻게 협력할지 내용을 들어보겠다"며 "미국 기업들이나 정치인들은 셧다운 때문에 많이 오지 못한 듯 하다"고 말했다.

한미일 경제대화는 2023년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출범한 뒤 2024년에는 한국서 열린 행사에서 한일 재계 총수들이 대거 참석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행사에선 현대차 정의선 회장과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수소 및 자율주행 분야 협력 여부를 논의하기도 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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