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 달성…세계 30위 올라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6:55   수정 : 2025.10.15 16:54기사원문
5년간 브랜드 가치 약 72% 상승, 2년 연속 글로벌 브랜드 순위 30위권
"새로운 시장 내 브랜드 영향력 확대해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성장 기대"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는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가 발표한 '202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서 브랜드 가치 246억 달러를 기록하며 종합 브랜드 순위 30위에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05년을 처음으로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현대차는 2010년부터 올해까지 16년 연속 브랜드 가치를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발표에 포함된 다른 경쟁사들과 비교해도 성장 속도가 가팔랐다.

최근 5년간 현대차의 브랜드 가치는 약 72%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약 7% 성장해 2년 연속 글로벌 브랜드 순위 30위권을 유지했다.

인터브랜드 관계자는 "현대차는 고객에게 필요한 차량을 선보이기 위해 전기차 라인업 확장과 함께 하이브리드 차종까지 지속적으로 출시했고, 지역 특화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소비자와의 관계를 넓혀왔다"며 "미국, 유럽뿐만 아니라 신흥 시장에서도 브랜드 영향력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을 뿐 아니라 1967년 창립 이후 57년 만에 차량 누적 생산 1억 대를 돌파했다. 올해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준공을 통해 글로벌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핵심 판매 권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뛰어난 제품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지난 4월 진행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됐다. 6월에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가 발표한 충돌 평가에서 7개의 차종이 최고 등급을 획득하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브랜드 창의성과 혁신성 역시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단편 영화 '밤낚시'와 CSR 홍보 캠페인 '나무 특파원'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광고제 '칸 라이언즈 2025'에서 그랑프리를 포함해 총 5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올해 회사는 전동화 제품군을 확장하며 수요 정체를 극복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왔다.
지난 2월에는 첫 전동화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인 '아이오닉 9(IONIQ 9)'을 출시하고 4월에 진행된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세계 최초로 '디 올 뉴 넥쏘'를 공개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차가 한국에서 구축한 효율적인 운영 능력이 글로벌 시장 확장에 크게 기여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우리의 비전을 지속적으로 실현해 고객들이 더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 컨설팅 업체 '인터브랜드'는 매년 전 세계 주요 브랜드의 가치 평가를 시행해 글로벌 100대 브랜드를 선정하고 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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