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철 쿠팡CFS 대표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기준 원래대로 바꾸겠다"

파이낸셜뉴스       2025.10.15 18:25   수정 : 2025.10.15 18:2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가 최근 논란이 된 일용직 노동자 퇴직금 지급 기준을 기존대로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정종철 CFS 대표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 국정감사에서 "일용직 근로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다시 원복하는 것으로 의사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의도는 퇴직금 지급 기준을 명확히 하자는 취지였는데, 많은 오해와 혼선이 발생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그 부분(퇴직금 지급 기준 변경)에 대한 절차를 진행하고, 피해가 없도록 제반 사항을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2023년 5월 쿠팡CFS는 일용직 퇴직금 지급 기준을 변경했다.
1년 이상 근무하더라도 4주 평균 주당 15시간 미만 일한 기간이 한 주라도 발생하면 근속 기간을 초기화하는 '리셋 규정'을 도입한 것이다.

이에 대해 노동부 부천지청은 쿠팡CFS가 내부 취업규칙을 개정해 일용직 노동자들에게 부당하게 퇴직금을 체불했다고 보고, 지난 2월 쿠팡CFS 인사 부문 대표이사 A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은 지난 4월 혐의없음 등으로 불기소 처분했는데, 이 과정에서 쿠팡의 개입이 있었다는 정황이 제기되면서 담당 검사도 이날 국감장에 섰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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