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호 원안위원장 "i-SMR 안전규제 기반 완비할 것"
파이낸셜뉴스
2025.10.16 10:04
수정 : 2025.10.16 10: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원호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이 16일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표준설계인가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규제기반을 완비하겠다"며 "2027년부터 모든 원전에 대해 운전 중에도 안전성을 검사할 수 있는 상시검사가 가능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통해 "국내 모든 원전에서 안전성이 확보되도록 설계-건설-가동-계속운전-해체 전 과정에서 안전성을 철저히 확인·점검해 나가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총 26기의 가동 원전은 주기적인 검사 등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사업자가 기후변화, 외부위협 등에 적극적인 계획을 마련토록 하고 이행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올해 국내 최초로 해체계획서가 승인된 고리 1호기가 안전하게 해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현장을 점검해 나가겠다"며 "금년 초 승인한 신형원전 4기에 대한 사고관리계획서가 현장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9월에 실시한 한울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을 통해 연합훈련 최초로 광역현장지휘센터의 기능을 확인·점검한 데 이어 앞으로도 실제 사고를 가정해 사고관리체계, 방사능비상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나가간다는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또 "방사선의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겠다"며 "항공승무원, 방사선 작업종사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피폭관리 방안 개선, 방사선 안전관리자 교육 강화 등을 통해 방사선안전관리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평산 우라늄 정련시설 폐수 방출 등에 대한 감시를 철저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한국형 소형모듈원전(SMR) 개발 등 미래 원자로 규제체계를 착실히 준비하겠다"며 "신청이 임박한 i-SMR 표준설계인가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는 규제기반을 완비할 예정이며, 물을 냉각재로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비경수로 개발에 대비한 규제체계도 내실 있게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정된 규제자원을 극복하는 동시에 효과적으로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규제시스템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최 위원장은 "미래 규제수요에 대비하기 위하여 수립한 원자력안전 연구개발 중장기 사업전략에 따라 착실히 성과를 도출하고 최근 시행된 고준위방사성폐기물특별법에 따른 필요한 규제제도를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운전 중에도 원전의 안전성을 검사할 수 있는 상시검사를 2027년부터 전 원전에 적용하기 위해 최적의 운영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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