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회 부산 전국체전 17일 개막..."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

파이낸셜뉴스       2025.10.16 15:57   수정 : 2025.10.16 15:5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제106회 전국체육대가 17일 오후 6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오는 23일까지 부산 전역에서 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부산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건 2000년 81회 대회 이후 25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 선수단 2만 8791명, 18개국 재외한인단체 선수단 1527명이 참가해 50개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친다.

부산시는 경기장 시설, 개·폐회식, 손님맞이 등 모든 분야의 준비를 마치고 모두 하나 돼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악, 테니스 종목 2개 경기장을 신설하고 82개 경기장을 개보수하는 등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총 81개 종목, 120개 경기장을 확보했다.

부산 4곳에서 4가지 특별 테마로 채화된 이색적인 성화는 지난 13일 부산시청에서 합화 돼 부산 전역을 순회하고 오는 17일 개막식 주무대인 주경기장에 도착한다. 시는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를 통해 부산의 열정을 하나로 모으는 감동의 순간을 연출할 예정이다.

박칼린 총감독이 연출을 맡은 개회식은 '배 들어온다, 부산!'을 주제로 해양도시 부산의 상징인 항만 컨테이너 하역장을 옮겨온 듯한 초대형 무대가 주경기장 그라운드 위로 펼쳐진다. 부산의 과거, 산업, 항만 역사부터 현재의 활기찬 도시 모습, 그리고 미래로 향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다양한 퍼포먼스로 펼쳐낸다.

체전 기간 교통·안전 대책도 점검을 마쳤다.

3만 7000여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개회식 당일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17일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주경기장 일대 주변 도로의 차량통제를 실시한다.

주경기장 주변에 셔틀버스와 도시철도, 시내버스를 집중 배차해 경기장 방문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선수단 전용 수송 차량 4300여대를 투입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행사 참가자들의 안전을 위해 경기장 시설물과 선수단 숙소에 대한 안전 점검을 완료했고, 경기장마다 의료 인력과 구급차를 배치하는 등 응급의료 지원체계를 상시 가동한다.

시민들도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탠다. 총 42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1만 6000여명의 서포터스가 각자의 자리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선수와 관람객을 위한 문화·관광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사직야구장과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댄스 경연대회와 전국 시도 예술단 공연이 열리고 주요 관광지 곳곳에는 체험부스가 마련돼 부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부산에서 25년 만에 개최되는 만큼, 시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준비했다”며 “부산을 찾는 선수와 관람객 모두가 함께하는 축제의 장을 즐겨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전국체전에 이어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도 부산에서 열린다. 오는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6일 동안 아시아드주경기장 등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이 치러지며, 선수 7000명을 비롯해 약 1만명이 참가한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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