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구기동 등 모아타운 통해 3570가구 '주택공급 촉진'

파이낸셜뉴스       2025.10.17 11:15   수정 : 2025.10.17 11:15기사원문
자연경관지구·구릉지 등 위치한 노후저층주거밀집지 공공참여로 사업성 확보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종로구 일대 등 노후 저층주거지 개선을 위한 모아타운 사업 4개 지역을 확정하고 3570가구 주택을 공급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제15차 소규모주택정비 통합심의 소위원회에서 4개 안건을 통과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상지는 △종로구 구기동 100-48번지 일대 △관악구 난곡동 697-20번지 일대 △동작구 노량진동 221-24번지 일대 △서대문구 홍제동 322번지 일대로, 사업추진 시 임대주택 852가구를 포함해 총 357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종로구 구기동 100-48번지 일대는 모아주택 2개소가 추진돼 기존 415가구에서 382가구 늘어난 총 797가구(임대 214가구 포함)로 탈바꿈한다. 대상지는 상명대학교 인근에 노후건축물와 반지하 주택 비율이 65%를 넘어선 저층 주거밀집지역이다.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하지만 기존 자연경관지구와 고도지구 높이규제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울시는 지역 사업 여건을 고려해 지난해 12월 공공참여 모아타운 대상지로 지원을 시작, 높이 규제를 조정해 자연경관지구는 최대 16m에서 24m 이하로, 고도지구 높이는 최대 24m에서 45m 이하로 완화했다. 용도지역도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했다. 일대는 북한산국립공원과 북악산, 인왕산 등 자연이 어우러진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관악구 난곡동 697-20번지 일대도 모아주택 2개소에 총 1056가구(임대 253가구 포함)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대상지는 목솔산 자락에 위치해 단차가 33m에 달하는 곳에 위치한다.


이번 모아타운 관리계획을 통해 용도지역 상향, 정비기반시설 확충뿐 아니라 공공참여로 사업시행구역 확대와 임대주택 비율을 완화했다.

동작구 노량진동 221-24번지 일대는 총 834가구(임대 192가구 포함), 홍제동 322번지 일대는 총 883가구(임대 193가구 포함)가 조성된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높이 규제와 경사지형으로 개발이 더뎠던 노후 지역이 모아타운 사업으로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활기를 찾을 것"이라며 "지역주민과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는 계획을 통해 쾌적하고 질 높은 주거환경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going@fnnews.com 최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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