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통시장 특산물 '우수시장박람회'에서 만나보세요

파이낸셜뉴스       2025.10.17 14:00   수정 : 2025.10.17 14:00기사원문
17~19일 충북 오송에서 개최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가 제21회 전국우수시장박람회를 17~19일 3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충북 청주시 오송 OSCO 일원에서 진행된다. 올해 박람회에는 전국 140개 전통시장과 200여개 상점가에서 다양한 업종의 점포들이 참여해 지역 특산물 및 우수 상품을 선보인다.

세대별·계층별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개막식 찾은 한성숙 장관 "자생력 강화 뒷받침"


17일 오후 2시 오송 OSCO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한성숙 중기부 장관, 김영환 충청북도지사, 이범선 청주시장, 박성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과 전국에서 모인 상인들과 청주 시민 등 약 5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는 전통시장과 상점가 활성화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올해 석탑산업훈장은 한승주 전국상인연합회 전남지회장이, 산업포장에는 윤장국 전국상인연합회 경남지회장이 수상했다.

석탑산업훈장의 한승주 전국상인연합회 전남지회장은 19년간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쓰며 청소년과 가족 단위 고객들의 문화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스마트 전통시장 구축사업, 상인 미디어센터 개설 등 전통시장의 다양한 혁신을 적극 주도해 왔다.

산업포장의 윤장국 전국상인연합회 경남지회장은 상인 편의시설 확충, 다문화 교류 활성화, 문화관광형 시장 육성, 지역사회 협력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전통시장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개막식에서 "전통시장이 지난 20년간 국민과 함께 걸어온 발자취를 넘어 이제는 미래 세대까지 품는 '모두의 시장'으로 도약하는 시점"이라며 "상인들의 자발적 협업, 청년상인들의 창의적 도전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 등이 전통시장의 지속 성장을 이끌 핵심이다. 정부 역시 전통시장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국 140여개 시장·카카오 등 참여
2004년 첫발을 뗀 이래 20년간 이어져 온 전국우수시장박람회는 그동안 2천여 개 시장과 상점가가 참여하고 약 270억원의 매출을 창출하며, 전통시장의 생명력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모두의 시장, 함께 만드는 즐거움'이라는 슬로건 아래, 특정 세대나 일부 상인만의 공간이 아닌 국민 누구나 참여하고 어울릴 수 있는 열린 축제의 장으로 준비했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전국 107개 시장이 참여하는 전시·판매관에서 농수산·축산물, 공예품, 생활소비재 등 다양한 지역의 특산물을 전시·판매하고, 34개 시장이 참여하는 먹거리 장터에서는 지역 대표 유명 시장 맛집들을 한 곳에서 모두 맛볼 수 있다. 특별관으로 조성된 21개 청년상인관에서는 청년 상인들의 독창적 아이디어와 트렌디한 상품들을 선보여 새로운 즐길 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어린이 전통시장 체험존, 실버 디지털 배움터 등은 세대를 아울러 미래 세대까지 함께 공유하는 공간으로 확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카카오, 롯데ON, 우아한형제들, 현대이지웰 등의 민간 기업도 자발적으로 행사에 동참해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함께 선보인다.

먼저 카카오는 '우리동네 단골시장'과 '실버 디지털 배움터'를 운영하며, 전통시장 톡채널 이벤트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아울러, 오송역과 박람회장을 이동하는 '카카오 셔틀버스'를 매일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롯데ON은 앱 내 '온누리스토어'를 활용해 온누리상품권 증정 경품이벤트를 진행하고, 행사기간 부스 방문 고객에는 추첨을 통해 온누리상품권(총 3백만원), 롯데시네마 입장권(50명), 롯데리아 상품권을 제공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직접 제작한 전통시장 선물세트와 밀키트 상품을 전시한다. 박람회 전용 온라인 홍보관도 운영한다. 현대이지웰은 행사기간 동안 라이브커머스존을 운영하여 전통시장 우수 상품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돕는다.
민간 기업들이 선보이는 다양한 상생활동은 전통시장과 민간이 함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박람회 참여 전통시장의 유명 맛집, 특산품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통시장 핫스팟 포토존도 운영되어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이 밖에도 유명 가수와 아이돌 공연, 어린이 가족을 위한 키즈콘서트, 버스킹 등 풍성한 문화 행사도 3일 동안 이어질 예정이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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