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파티? 유방암 자선행사 시끌…톱배우 "황급히 집으로"
뉴시스
2025.10.17 11:34
수정 : 2025.10.17 14:52기사원문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유방암 인식 향상을 내세운 자선 행사가 본래 취지와 다른 분위기로 논란을 낳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여성 패션지 W코리아의 '제20회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는 방탄소년단(BTS) 뷔·RM·제이홉을 비롯해 배우 고현정, 임수정, 이영애, 박은빈, 아이브 장원영, 에스파 카리나, 엔믹스 설윤, 있지 유나 등 다수의 스타들이 참석했다.
특히 노개런티로 무대에 오른 가수 박재범이 자신의 곡 '몸매'를 공연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우리의 관계가 뭔지 모르지만 지금 소개받고 싶어 니 가슴에 달려있는 자매 쌍둥이'라는 가사가 유방암 인식 캠페인 행사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박재범은 1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박은빈은 행사 후 차량 안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지금 W 행사 마치고 황급히 집으로 가고 있는 중"이라며 "이런 행사는 오랜만이 아니라 거의 처음인 것 같다. 좋은 구경했다. 잘 있다 간다. 휴"라고 말했다.
그는 "분위기가 좋아서 다들 잘 즐기고 계시더라. 저는 슬쩍 분위기 맛보고 집에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W코리아는 2006년부터 '러브 유어 더블유(Love your W)' 캠페인으로 매년 자선 행사를 개최해왔다. 그러나 20년간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전달된 누적 기부금이 11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며, 행사 목적의 진정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for3647@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