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스타' 최용수 "바위 같던 구자철, 처음 보고 쉽지 않겠다 싶어"

뉴스1       2025.10.17 12:29   수정 : 2025.10.17 12:29기사원문

최용수 감독/쿠팡플레이 제공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최용수 감독이 '슈팅스타' 시즌 2에 새롭게 합류한 이근호와 구자철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했다.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시즌 2 조효진 PD, 최용수 감독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이번 시즌에 새롭게 합류한 이근호와 구자철에 대해 이야기했다.

조 PD는 "이근호 선수는 프로축구선수협회장이라 시즌 1 때부터 다른 선수 섭외에 도움을 받았다, 시즌 1 에도 합류하려다가 부상 이슈가 있어서 함께하지 못했는데, 시즌 2에 자연스레 합류하게 됐다"라 했다.

구자철에 대해서는 "지난해 은퇴 소식이 들려와서 제주로 찾아갔다, '런닝맨'에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어서 만난 뒤 친분을 쌓았고 '슈팅스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이야기를 해줘서 감독님의 허락을 받고 섭외하게 됐다"라고 했다.

최 감독은 "축구라는 종목이 한 두 사람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건 아니지만, 이근호와 구자철의 장점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살아나면서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라 했다. 이어 "이렇게 좋은 친구들과 팀으로 일해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닿지 않았다가 '슈팅스타'에서 만나게 됐다"라며 "처음에는 이 친구들에게 어떻게 접근하고 소통할지 고민했는데 선수 때부터 치열하게 살아온 친구들이라 여기에서까지 부담과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았다, 자존심이 있는 친구들이니까 본인들이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걸 느낄 수 있도록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처음엔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고. 특히 쉬는 동안 체중이 증가한 구자철을 보는 최 감독은 고민이 컸다. 최 감독은 "구자철을 뒤에서 보는데 바위가 왔다 갔다 해서 '쉽지 않겠구나' 했다, 감독 입장에서 스타 플레이어를 잘 활용해야 하니까 여러 고민이 되더라, 훈련 첫날 보고 '신중했어야 했나' 싶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렇지만 워낙 낙천적이다 보니 슬기롭게 극복하더라, 본인의 노력으로 상당히 좋은 마무리가 됐다, 과정도 좋고 본인이 팀과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또 본인에게 타이밍이 왔을 때 잘해주는 친구"라고 했다.


조 PD 역시 구자철에 대해 "구자철이 5회까지 보여준 게 없어서 본인이 스트레스를 엄청나게 받았다, '이렇게 활약 못 하는 게 맞나' 싶었다더라, 처음에는 '세 게임만 기다려보세요' 했는데 몸이 안 나가니까 스트레스를 받더라"라며 "원래 종아리 부상을 입어 걱정을 했는데 시즌 말미에는 풀타임으로도 경기를 뛴다, 그런 성장을 지켜봐 달라"라고 했다. 최 감독은 "자철이가 초반에는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갈수록 좋은 모습이 많이 나와 보람을 느꼈다, 자철이도 '이게 인생이구나'를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슈팅스타2'는 은퇴 후 제대로 진짜 축구를 즐길 줄 알게 된 레전드 스타 플레이어들이 K3리그에 도전하는 성장 축구 예능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공개된다.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