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형 AI 기반 업무 혁신 아이디어 대거 발굴한 광양제철소, 생산성 제고 박차
파이낸셜뉴스
2025.10.17 16:59
수정 : 2025.10.17 16:59기사원문
전 임직원 대상 AI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유해물질 취급·폐기물 처리·직원 건강증진 등 다채
【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광양제철소가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반 업무 혁신 아이디어를 대거 발굴해 생산성 제고에 나선다.
17일 광양제철소에 따르면 AI를 기반으로 스마트하게 일하는 방식 구현에 적극 앞장서고자 지난 9월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아이디어 공모전'를 실시했다.
먼저, '업무 활용 아이디어 제안' 주제에서는 △조업 △생산 △품질 △설비 △사무 등 제철소 업무의 모든 분야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공모 받았다. 이들 중 활용성과 창의성, 기대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위 점수 순으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을 선정했다.
대상에는 후판부 김기원 대리가 제안한 'MSDS(물질안전보건자료 시스템) 관련 챗봇을 활용한 유해화학물질 판단 여부 확인 및 취급에 대한 정보 검색'이 선정됐다.
또 최우수상으로는 환경자원그룹 윤수근 사원의 '폐기물 처리 담당부서 및 수거함 위치 간편 조회'와 압연설비1부 윤승환 사원의 '위험성평가 자동 작성 프로그램 개발'이 뽑혔다.
이 밖에 '품질 예측 AI 시스템을 통한 열연 조업 최적화(열연부 김경수 과장)', '배관&계장 도면 자동 분석 시스템 개발(설비기술부 김종민 대리)', '개인별 건강검진 데이터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앱(산업보건센터 김다희 과장)' 등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캠페인 포스터 제작' 주제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사내 규칙과 안전지침 준수, 윤리경영 등 다양한 포스터를 제작한 아이디어를 모집했다. 아울러 각 포스터에 맞는 표어도 제출하도록 해 포스터의 의미가 더욱 부각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총 69건의 공모작 중 심사위원회가 자체 선정한 20건을 대상으로 광양제철소 임직원 대상 투표를 실시해 '작업 전 현장 TBM, 안전의 시작입니다', '행복한 퇴근의 첫 출발은 안전한 출근에서 시작됩니다' 등 안전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포스터 10건을 선정했다.
고재윤 광양제철소장은 "생성형 AI는 제철소의 생산과 업무의 효율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인 만큼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AI 활용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생산성 증대는 물론 현장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안전 확보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 2023년 챗봇과 포스코 업무시스템을 결합한 'P-GPT(Private GPT) 플랫폼'을 도입하고 △품질 예측 △설비 이상 감지 △에너지 최적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하는 등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디지털 혁신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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