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특검, 공수처 직무유기 수사 속도…오동운 소환 임박
뉴시스
2025.10.19 06:02
수정 : 2025.10.19 06:02기사원문
특검, 오동운 공수처장 등 3명 직무유기 혐의 입건 송창진 위증 사건·공수처 '수사 은폐' 의혹 등 조사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해병대원 순직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직무유기 혐의로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르면 다음 주 오 처장을 불러 대면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은 최근 오 처장과 이재승 차장검사, 박석일 전 부장검사를 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 처장 등은 공수처법에 따라 송창진 전 수사2부장검사의 국회 위증 혐의 고발 사건을 대검찰청에 통보하지 않고 수사를 고의로 지연하는 등 '제 식구 감싸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공수처법은 공수처장이 공수처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할 경우 관련 자료와 함께 이를 대검에 통보해야 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지난해 7월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송 전 부장검사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채 상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 의혹에 연루된 사실을 같은 달 10일까지 몰랐다고 증언했다.
국회 법사위는 송 전 부장검사가 공수처에 오기 전인 202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이 전 대표의 변호인이었다는 사실을 토대로 송 전 부장검사가 이 전 대표에 대한 의혹을 몰랐을 리 없다며 지난해 8월 위증 혐의로 그를 고발했다.
고발 사건의 배당받은 수사3부는 송 전 부장검사에게 죄가 없고, 해당사건을 대검에 통보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수사보고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사3부장은 박 전 부장검사였다.
이 사건에 대한 수사는 1년 동안 미뤄지다 지난 6월 출범한 특검이 공수처로부터 관련 사건을 이첩받으면서 재개됐다.
특검팀은 2023년 8월부터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외압 의혹을 수사한 공수처가 약 1년 3개월 동안 수사에 속도를 내지 않고 있다가 지난해 11월 수사 재개를 발표한 경위도 함께 살펴보고 있다.
특검팀은 오 처장 등을 불러 당시 수사팀에게 보고 받은 내용과 지시 사항, 수사가 지연된 경위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오 처장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면 관련 혐의자에 대한 신병처리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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