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보다 성장 위해… 서울런3.0이 진로탐색 돕습니다"
파이낸셜뉴스
2025.10.19 18:47
수정 : 2025.10.19 18:47기사원문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
진학지원 넘어 취업역량 쌓도록
"'서울런3.0'은 '성적'이 아닌 '성장'에 초점을 맞춘 교육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교육자원을 온·오프라인으로 연결해 우리 청소년들이 적성과 꿈을 빨리 발견하고, 스스로의 인생을 멋지게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
출범 5년 차에 접어든 서울시 대표 교육복지 정책 서울런이 서울런3.0으로 도약한다.
서울런 도약의 방향과 계획에 대해 정진우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사진)에게 물었다.
정진우 국장은 19일 "서울런 3.0은 가입 기준을 소득 기준 중위소득 80%로 완화하고 다자녀, 보훈 손자녀, 지역아동센터까지 포괄한다"며 "이에 따라 대상자는 약 12만명에서 17만명으로 늘었고, 도심의 대학·청소년 시설 등 15개 거점과 연계한 오프라인 캠퍼스에서 진로 체험, 소모임, 부모교육 등을 운영해 현장 중심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울런 3.0의 핵심 콘텐츠는 진로 탐색, 직업 체험, 생애 설계 등 입시를 위한 교육에 머무르지 않는다. 미래 역량을 기르고, 인생 전반의 성장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정 국장은 "진로 캠퍼스에서 로봇·뷰티·항공승무원 등 유망 직종을 직접 체험하게 하고, 개인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으로 조기에 적성과 꿈을 찾아 현실 진로로 연결할 수 있다"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관심 진로 분야를 실제 장비로 실습 공간에서 전문가의 지도 아래 직접 해보고, 수료증도 발급해 성장을 증명할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처음으로 서경대학교와 손잡고 K뷰티, K팝 댄스, 한국어 교육 등 5개 과정을 개설한 진로 캠퍼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대학의 실습 인프라와 현업 전문가 등 다양한 자원을 연결하는 허브로서 서울런을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서울런은 인공지능(AI) 기반 기술도 도입할 예정이다. AI를 통해 수험생의 학습 데이터를 분석해 전공을 추천하고, 수시·정시 합격 가능성까지 예측하는 원스톱 코칭 시스템을 도입한다.
정 국장은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플랫폼과 연계해 학습 보조 기능을 고도화하고, 전문 강좌 등도 대폭 확충해 AI 역량을 강화하고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며 "서울런3.0은 서울런 회원들이 AI 기초 소양을 기르고 나아가 미래를 주도하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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