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잡으려다'... 오산 상가주택서 화재 '9명 중경상'

파이낸셜뉴스       2025.10.20 08:42   수정 : 2025.10.20 08:41기사원문
20대 실화 혐의 체포

【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경기 오산시의 한 5층짜리 상가주택에서 벌레를 잡기 위해 라이터를 사용하다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5분께 오산시 궐동의 5층짜리 상가주택 2층에서 불이 났다.

당시 2층 거주자인 20대 A씨가 벌레를 잡는 과정에서 라이터를 사용하다가 불을 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으며, 화재 발생 40여분 만인 오전 6시 20분 진화됐다.

불이 나자 5층에 거주 중인 30대 여성 1명이 대피를 시도하던 중 건물 아래로 떨어지면서 크게 다쳐 의식 장애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른 주민 8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에 옮겨졌으며 이들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외 주민 14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실화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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