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9년여 만에 로봇수술 4000례 돌파
파이낸셜뉴스
2025.10.20 09:55
수정 : 2025.10.20 09:54기사원문
암 환자 수술 비율 48%, 고난도 로봇수술 선도
[파이낸셜뉴스]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이 로봇수술 4000례를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7일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4000번째 로봇수술을 집도했으며, 이는 로봇수술기를 도입한 지 8년 6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이후 다빈치 Xi 로봇수술 국내 최단기간(3개월) 100례 돌파, 경인 지역 최단기간(1년 4개월) 500례 돌파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지역 로봇수술 거점 센터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외과, 이비인후과 등에서 각종 암 수술을 비롯한 다양한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전체 4000례 중 암 환자 수술이 48%를 차지했으며, 진료과별 암 수술 비율은 이비인후과 82%, 비뇨의학과 80%, 외과 60%로, 고난도 암 수술과 중증질환 분야에서 높은 비중을 보였다.
로봇수술은 약 0.8cm 크기의 미세 절개로 좁은 부위에서 정교한 수술이 가능해 주변 장기 손상을 최소화하고 출혈, 통증, 흉터를 줄인다.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위험이 낮아 환자 만족도가 높으며, 특히 산부인과 수술이 2,000례(전체의 50%)를 차지해 여성 환자의 미용적 만족도와 가임력 보존 측면에서 탁월한 장점을 입증했다.
정수호 순천향대 부천병원 로봇수술센터장(산부인과 교수)은 “의료진의 지속적인 연구와 환자들의 신뢰 덕분에 지역 대표 로봇수술센터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난도 맞춤형 로봇수술을 통해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 치료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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