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 실적 기대감 속 이틀 연속 상승…애플, 4% 급등하며 사상 최고
파이낸셜뉴스
2025.10.21 05:49
수정 : 2025.10.21 05: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20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7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탔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에서 중국과 무역협상이 원만하게 타결될 것이라고 재차 확인한 것도 투자 심리에 보탬이 됐다.
한편 애플은 이날 4% 가까이 급등하며 10개월 만에 사상 최고 주가 기록을 새로 썼다.
‘월가 공포지수’ 폭락
‘타코(TACO)’가 재확인되면서 시장 투자 심리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타코는 “트럼프는 늘 꼬리를 빼고 물러난다(Trump Always Chickens Out)”는 말의 머리글자 조합이다.
3대 지수는 사상 최고치에도 다시 바싹 다가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 대비 515.97p(1.12%) 오른 4만6706.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1.12p(1.07%) 상승한 6725.1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 역시 310.57p(1.37%) 뛴 2만2990.54로 장을 마쳤다.
3대 지수 이전 사상 최고치는 각각 4만6758.28(다우), 6753.72(S&P500), 2만3043.38(나스닥)로 이날 종가에 근접한 수준이다.
증시 반등 속에서도 좀체 떨어지지 않던 ‘월가 공포지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결국 심리적 저항선인 20 밑으로 다시 내려왔다.
VIX는 2.55p(12.27%) 폭락해 18.23으로 떨어졌다. VIX가 2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3일 이후 5거래일 만이다.
애플, 사상 최고
빅테크 종목들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만 빼고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장중 1.1% 오른 185.2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0.58달러(0.32%) 내린 182.64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22일 실적 발표를 앞둔 테슬라는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 기대감 속에 8.12달러(1.85%) 상승한 447.43달러로 올라섰다.
아이폰17 흥행 돌파가 2027년까지 이어질 애플 아이폰 교체 주기의 시작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애플은 9.95달러(3.94%) 급등한 262.24달러로 뛰었다. 지난해 12월 26일 기록한 종가 기준 이전 사상 최고치 258.10달러를 경신했다.
알파벳은 3.23달러(1.27%) 상승한 257.02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3.21달러(0.63%) 오른 516.79달러로 마감했다.
팔란티어도 3.44달러(1.93%) 뛴 181.59달러로 올라섰다.
양자컴퓨터, 약세 지속
투기성 짙은 종목인 양자컴퓨터 종목들은 고전을 이어갔다.
선도주 아이온Q는 3.00달러(4.77%) 하락한 59.94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13일 82.09달러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를 찍은 아이온Q는 이날로 닷새 내리 급락했다. 이 기간 낙폭은 27%에 육박한다.
최근 양자컴퓨터 상승을 주도했던 디웨이브와 리게티는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디웨이브는 3.93달러(10.25%) 폭락한 34.40달러, 리게티는 3.07달러(6.62%) 급락한 43.31달러로 미끄러졌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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