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격 김치프리미엄 우려 없는 ‘SOL 국제금‘ 일주일 만에 500억 몰렸다
파이낸셜뉴스
2025.10.21 09:33
수정 : 2025.10.21 09: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금 시세가 국제 금 시세를 10% 이상 웃도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 현상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
이에 국제 금 가격을 그대로 반영하는 ETF 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하며 ‘SOL 국제금’ ETF에 개인투자자의 자금이 급격히 유입되고 있다. 최근 일주일(10월 13~20일) 사이 순매수 금액이 540억원에 달한다.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 급등으로, 지난 2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이슈 당시에도 프리미엄이 약 2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이후 프리미엄이 빠르게 해소되는 과정에서 국내 금 현물가격은 국제 금 시세와 반대로 움직이며 손실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처럼 프리미엄이 급격히 확대됐다가 축소되는 구간에서는 국내 금 현물가격이 국제 금 시세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고점 부근에서 매수한 투자자들이 단기간에 손실을 입을 위험도 존재한다. 20일 기준 국내 금 현물 가격의 프리미엄은 지난주 고점 대비 약 10%p 하락한 8.9% 수준이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 이사는 “금 가격 상승 요인은 △달러 약세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 리스크 △중앙은행의 금 매입 확대 및 ETF를 통한 추가 수요 등으로 요약되며, 새로운 재료보다는 기존 요인의 반복적 재부각으로 인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며 “국내 금 ETF 및 금 현물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아 프리미엄이 발생하고, 국내 금 시장의 선물시장 및 헤지수단이 상대적으로 미비해 수요자 중심의 호가 구조가 프리미엄을 더욱 확대시키는 구조” 라고 덧붙였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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