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0일 수출 7.8% 감소...대미 수출 24.7%급감

파이낸셜뉴스       2025.10.21 09:51   수정 : 2025.10.21 09:50기사원문
긴 추석 연휴 여파…반도체 20%↑·승용차 25%↓

[파이낸셜뉴스] 예년보다 긴 추석 연휴 여파로 10월 1~20일 수출이 감소했다.

21일 관세청이 잠정 집계한 1∼20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301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28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9.7% 증가했다.

이달 1∼20일 조업일수는 10.5일로 지난해보다 2일 짧았다.

주요 국가별로는 대미 수출은 관세 여파로 24.7%급감했다. 베트남(-10.0%)·중국(-9.2%) 수출도 감소했으며, 대만(58.1%)·홍콩(4.9%)·싱가포르(5.3%) 수출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20.2%)·석유제품(10.9%)·선박(11.7%) 등이 증가하고, 승용차(-25.0%)·무선통신기기(-17.7%) 등은 감소했다.

수입은 330억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3%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8억 달러 적자를 냈다.

국가별로는 미국(2.3%)·호주(30.7%)·대만(16.2%)·베트남(9.1%) 등에서 늘었다. 중국(-11.6%)과 유럽연합(-2.3%)은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원유(12.6%)·반도체(0.8%)·승용차(41.7%) 수입이 늘었고, 가스(-35.0%)·기계류(-2.3%) 수입은 줄었다.

한편, 9월 수출액은 659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
2022년 3월 이후 3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월간 수출도 지난 6월 이후 4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도체 수출이 메모리 가격 상승효과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22.0% 증가한 166억1000만 달러를 기록,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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