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 7개사와 손잡고 '글로벌 플랜트 시장' 공략

파이낸셜뉴스       2025.10.21 10:59   수정 : 2025.10.21 10:59기사원문
히타치에너지·플로우서브 등과 MOU 체결



[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주요 플랜트 기자재 공급사들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이한우 대표이사와 사우디 전략 협력사 7개사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플랜트 프로젝트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MOU에는 △히타치에너지 KSA(초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 △플로우서브 알루사이드(펌프설비) △요코가와 사우디(분석기) △레다 해저드 컨트롤(방화·안전 및 보안 솔루션) △AVK SVM(산업용 밸브) △페트라(냉난방공조설비) △사우디 디젤(디젤 발전기) 등 사우디 내에서 막강한 사업 수행 실적과 영향력을 보유한 플랜트 핵심 기자재 공급사들이 참여했다.

현대건설은 사우디 정부의 '비전 2030' 핵심 인프라 사업은 물론, 아람코의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인 나맷(Namaat) 프로그램의 건설 EPC 부문 파트너사로서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지역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사우디 전략 협력사 파트너십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됐다. 현대건설은 7개 협력사 경영진을 국내로 초청해 경영층 면담과 주요 시설 견학, K-문화 체험 등을 진행하며 신뢰 기반 협력을 강화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우수 협력사 제도인 'H-프라임 리더스'를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확대한 첫 시도"라며 "현지 실적과 역량을 갖춘 유력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해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 해군기지 해상공사를 시작으로 주베일 산업항, 내무성 본청, 카란 가스처리시설 등 170여건의 주요 인프라를 시공해왔다. 최근에는 마잔 오일처리시설, 자프라 유틸리티 및 부대시설, 아미랄 석유화학 플랜트 등 총 65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아람코와 함께 수행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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