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는 폭로 당했다"..고소당한 '187만 유튜버' 미미미누
파이낸셜뉴스
2025.10.22 05:50
수정 : 2025.10.22 05:5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87만 구독자를 보유한 입시 전문 유튜버 미미미누(30·본명 김민우)가 자신의 채널 출연자에게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당했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달 초 20대 A씨로부터 미미미누를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처벌해달라는 취지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A씨는 지난해 2월 미미미누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고등학생 때 친구들의 노트북을 훔쳤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방송에서 하차했다.
미미미누는 이후 생방송을 진행하면서 의혹이 사실이라며 A씨를 향한 악성 댓글들을 읽기도 했다.
미미미누는 지난해 2월3일 라이브 방송에서 "A 학생이 1학년 때 다른 학생 노트북에 손을 댔다", "몰래 가져간 측면에 대해 사실관계가 입증됐다" 등의 발언을 했다.
A씨는 고소장에서 미미미누의 방송으로 수많은 악플에 시달려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았고, 이로 인해 단순 우울증 진단을 넘어 '양극성 정동장애(조울증)' 진단을 받아 극단적 시도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구독자 187만명을 보유한 김씨는 5수 끝에 고려대 행정학과에 입학한 경험을 토대로 수험생들에게 입시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조울증은 기분장애의 대표적인 질환으로,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가라앉는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양극성장애라고도 부르며, 전체 인구의 5~7% 정도가 평생 한 번 정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울증의 명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 요소, 신경생물학, 정신약물학, 내분비 기능, 두뇌 영상학 등의 영역에서 연구가 진행 중이다. 스트레스나 심리적 요인도 일부 영향을 미치지만, 근본적으로는 뇌의 신경세포 활성도와 신경전달 물질의 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분석적 관점에서는 우울증이 있을 때 이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심리에서 양극성 장애가 생긴다고 한다. 즉, 우울증을 부정하려는 반동에서 오히려 조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조울증의 기본 치료는 약물 치료이며, 기분조절제나 항정신병약물 등이 사용된다. 정신치료적 접근을 병행해 포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 방법은 아직 알려진 바 없으며, 규칙적인 수면과 식사, 적절한 운동 등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증상 조절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양극성 장애 환자의 대략 15%는 증상이 호전되지만, 나머지 환자들은 재발과 악화를 반복하거나 만성적 증상을 보일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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