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부 최초 특수학교 13년만에 첫삽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0:30   수정 : 2025.10.22 10:30기사원문
서울시교육청, 학교 후보지 8차례 변경하기도
주민 이용 가능한 3981㎡ 규모 복합시설 포함



[파이낸셜뉴스] 서울 동부지역 최초의 특수학교 '동진학교(가칭)'가 설립 계획 수립 13년 만에 착공에 돌입했다. 이는 지역 학부모와 시민들의 오랜 염원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2일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 일대 신축 부지에서 '동진학교 신축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동진학교는 동대문구와 중랑구를 아우르는 동부지역에 최초로 특수학교가 설립되는 것과 동시에, 지역 주민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로 탄생한다. 이로써 학생들은 먼 거리 통학의 신체적 불편과 심리적 부담을 덜고, 집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배움의 터전을 얻게 됐다.

정근식 교육감은 이날 기공식에서 "이번 동진학교 기공식은 길고 험난한 능선을 넘어 마침내 마주한 정상에서 새로운 출발점을 맞이하는 순간과도 같다"며, "이 배움의 터전에서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교육공동체가 함께 협력해 특수교육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동진학교 설립은 2012년 설립 계획을 시작으로 9차례에 걸친 후보지 검토를 거치는 등 지난한 과정을 거쳐왔다. 2019년에야 현재의 부지인 중랑구 신내동 700번지로 최종 결정됐으며, 2027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학교는 유치원, 초등, 중등, 고등, 전공과를 포함해 총 18학급, 111명 규모의 지적장애 학생을 수용할 예정이다.

또한, 이 학교는 학생들의 교육 활동 공간 외에도 지역 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을 중랑구청과 협력해 건립한다.
연면적 3981㎡ 규모의 이 복합시설에는 수영장, 체육관, 평생교육센터, 도서실, 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는 학교가 지역사회의 공공시설로서 평생교육 및 문화 공간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교류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해당 복합시설은 교육부 주관 '2023년 학교복합화시설 공모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공모지원금 66억원을 확보하며 자체 예산 절감 효과도 거뒀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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