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간 후 제습기랑 청소기 돌려줘" LG 씽큐 온 22일 출시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0:00   수정 : 2025.10.22 10:00기사원문
AI 홈 구현을 위한 핵심 기기
가정 내 가전 연결, 복잡한 명령어도 기억

[파이낸셜뉴스] "에어컨 끄고 로봇 청소기 돌려줘. 그리고 한 시간 후에 제습기 틀어줘."

LG전자가 각종 가전과 사물인터넷(IoT)을 제어하고 연결하는 AI 홈 허브 'LG 씽큐 온(ThinQ ON)'을 본격 출시했다. AI 홈 구현의 핵심 기기다. 생성형 AI가 탑재돼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으며, 복잡한 명령까지도 기억한다.

LG전자는 22일 온라인브랜드샵(LGE.COM)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LG 씽큐 온과 'LG IoT 디바이스'를 국내에 순차 판매한다고 밝혔다. LG 씽큐 온의 출하가는 24만 6000원, LG IoT 디바이스는 4만~51만 3000원이다.

IoT 기기 연결이 익숙하지 않은 고객도 씽큐 온 구매 시 전문기사 설치를 선택하면 전문 설치 엔지니어가 방문해 고객이 원하는 대로 맞춤형 AI 홈을 구성해 준다. 또한 집안의 AI 가전, IoT 기기 등과 씽큐 온의 연결은 물론, 음성·원격 제어 및 가전 업그레이드하는 법까지 알기 쉽게 소개한다.

LG 씽큐 온은 생성형 AI가 탑재돼 고객과 일상 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 과거의 음성인식 스피커가 질문에 단답형의 단순한 답과 정해진 명령을 이행하는 수준에 그친 것과 대비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외출 시 "에어컨 끄고 로봇 청소기 돌려줘. 그리고 한 시간 후에 제습기 틀어줘"라고 복잡한 명령을 내려도 기억하고 실행한다. 또 여러 가전을 한 번에 켜고 끄거나 "침실에 있는 조명 모두 꺼줘" 등 공간별로 기기를 제어하는 것도 가능하다.

LG전자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씽큐 온과 IoT 기기로 구성한 AI 홈 패키지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씽큐 온과 연동된 다양한 AI 가전 및 IoT 기기의 안전한 연결과 데이터 보호를 위해 자체 보안 시스템인 'LG 쉴드'를 적용했다. 개인정보 등 민감 정보를 암호화하고 암호화 키를 분리된 공간에 저장해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한편, 외부에서 작동 코드나 데이터를 변조할 수 없도록 보호한다.
또, 최신 암호 기법을 적용해 데이터를 보호하고 위협침입을 실시간 탐지해 차단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인사이트에이스 애널리틱스는 AI 기반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이 올해부터 연평균 21.3%씩 성장해 오는 2034년에는 1041억 달러(한화 약 149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 HS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은 "'LG 씽큐 온'은 일상 대화를 통해 마치 친구처럼 공감하며 소통하는 AI 홈의 핵심 허브"라며, "생성형 AI로 가전을 제어하고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안하는 차별화된 AI 홈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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