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 4년새 1.4배 증가…최장 '8년1개월' 기다려야

뉴시스       2025.10.22 10:12   수정 : 2025.10.22 10:12기사원문
대기 중 사망 2020년 2091명 →2024년 3096명 대기자 수도 1.3배 늘어나…올해 8월 4만6935명 박희승 의원 "예우 강화하고 등록 접근성 높여야"

[서울=뉴시스] 연도별, 장기별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수 (자료=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 박희승 의원실) 2025. 10. 2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하는 사람이 4년새 1.4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국회의원이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장기이식 대기 중 사망자수는 2020년 2191명에서 지난해 3096명으로 1.4배 증가했다.

작년 장기별 대기 중 사망자수 는 신장이 1676명(54.1%)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간장 1117명(36.1%), 심장 142명(4.6%), 폐 88명(2.8%), 췌장 72명(2.3%) 순이었다.

연도별 장기이식 대기자 수도 2020년 3만5852명에서 올해 8월 기준 4만6935명으로 1.3배 늘었다.

올해 대기자 수는 신장 3만6901명(78.6%), 간장 6609명(14.1%), 췌장 1602명(3.4%), 심장 1271명(2.7%) 순으로 많았다.

장기별 대기일수를 보면 신장은 2020년 2222일에서 올해 8월 2963일로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췌장은 1391일에서 2800일로 무려 2배가 늘었다. 장기이식을 받으려면 최장 8년 1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뇌사 장기 기증자수는 꾸준히 감소해 앞으로 대기가 더 길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뇌사 장기 기증자수는 2016년 573명에서 지난해 397명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장기기증 건수는 1888건에서 1377건으로 줄었다.

한편 국가별 인구 100만명당 뇌사 기증률을 보면 한국은 7.75%으로 미국(28.4%), 스페인(26.22%), 스웨덴(17.1%), 독일(11.44%), 영국(10.28%)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희승 의원은 "장기기증 자체가 감소해 이식을 받으면 살 수 있는 환자들이 몇 년을 기다리다가 사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장기기증에 대한 대국민 인식개선과 기증자 예우에 보다 노력을 기울이고 기증희망등록 등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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