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간 버스로 만나는 신라 왕경 과거 여행

파이낸셜뉴스       2025.10.22 15:31   수정 : 2025.10.22 16:12기사원문
Golden Silla XR 버스 제작, 관광자원 세계에 선보여
확장현실로 떠라는 1400여년전 신라 왕경 체험



【파이낸셜뉴스 안동·경주=김장욱 기자】"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확장현실(XR) 버스로 떠나는 1400여년 전 신라 왕경을 체험해보세요!"

경북도와 경주시는 22일 경주 황룡사 역사문화관에서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제작한 Golden Silla XR 모빌리티버스의 오픈 세리머니 및 시승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Golden Silla-XR 버스는 첨단 확장현실 기술과 신라의 역사·문화를 융합한 경주만의 독창적인 이동형 관광 콘텐츠다. 도와 경주시가 주최하고 (재)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에서 주관해 한국수력원자력㈜㈜의 기부금 5억원을 포함 총 20억원을 투입해 제작했다.

이동 수단인 버스에 1400여년 전 신라 왕경을 구현한 XR 콘텐츠를 탑재해 탑승객이 경주의 주요 유적지를 이동하면서 황룡사, 경주월성, 첨성대 등 찬란했던 신라 왕경과 당시 신라인의 생활상을 감상할 수 있다.

이철우 지사는 "Golden Silla XR 버스는 경주의 우수한 문화자원과 대한민국의 최첨단 기술이 만나서 탄생한 타임머신과 같은 관광 콘텐츠로 이용객들에게 천년을 뛰어넘는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면서 "XR 버스의 제작이 경주를 넘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하며, 세계 10대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태블릿에 축하 메시지를 작성하는 XR 드로잉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로고 제막식, 시승 체험 일정으로 이루어졌다.

시승식은 황룡사역사문화관에서 시작해 월정교, 첨성대, 황룡사 등 경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들을 이동하며 1400여년 전 신라 왕경을 탐방했다.

한편 이 버스는 APEC 정상회의를 맞아 정상회의 주간인 오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APEC 정상회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먼저 선보이고, APEC 정상회의 기간 이후 11월 5일부터 일반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개한다.

운행 코스는 보문단지에서 출발하여 월성·첨성대와 황룡사지를 거쳐 보문단지로 돌아온다.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시 30분 3회씩 운영하고,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은 휴무다.

일반 이용객은 '경주로ON' 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 후 탑승할 수 있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XR 버스는 경주의 풍부한 문화유산에 첨단 ICT 기술을 결합해 관광의 새로운 형태를 제시한 프로젝트다"면서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세계 각국 방문객들에게 '미래형 문화도시 경주'의 위상을 각인시키고, 앞으로도 기술과 문화가 융합된 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경주가 세계 문화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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