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이노베이션 베리스모, 美서 고형암 CAR-T 임상 발표
파이낸셜뉴스
2025.10.23 10:40
수정 : 2025.10.23 13:39기사원문
고형암 CAR-T 후보물질 임상 1상 진행 상황 공유
중피종 세포 표면서 과발현되는 메소텔린 타깃
[파이낸셜뉴스] HLB이노베이션은 미국 자회사인 베리스모 테라퓨틱스가 고형암 대상 차세대 키메릭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 후보물질인 'SynKIR-110'의 임상 1상 진행 상황을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오는 26일부터 사흘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리는 '국제중피종학회(iMig)'에서 발표된다.
임상 1상은 메소텔린이 과발현된 중피종·난소암·담관암 환자 가운데 최소 1차 이상의 전신 치료를 받은 재발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중피종은 흉막과 복막, 심막 등 내부 장기를 덮는 중피에서 발생하는 종양으로 진행성이 높은 희귀암이다. 미국에서 매년 약 2500명, 전 세계적으로 약 3만명이 새롭게 진단을 받는다. 국내에서도 중피종 환자 발병률이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치료법이 발전하고 있음에도 예후는 여전히 좋지 않으며 장기적인 치료 옵션도 제한적이다.
SynKIR-110은 중피종 세포 표면에서 과발현되는 메소텔린을 표적하는 CAR-T 면역세포치료제다. 중피종을 이식한 마우스 모델에서는 독성 없이 종양 제거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중피종 적응증에 대한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이어 지난 2023년에는 신속심사(패스트 트랙) 대상으로도 선정됐다.
브라이언 김 HLB이노베이션 각자대표·베리스모 대표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중피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고형암 CAR-T의 가능성을 실제 데이터로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kaya@fnnews.com 최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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