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광고 영토 넓힌다…전문가용 '검색광고' 출시
뉴스1
2025.10.23 09:55
수정 : 2025.10.23 10:00기사원문
(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당근이 검색어 관련 광고를 피드 최상단에 노출해 외부 사이트로 연결해 주는 '전문가용 검색 광고'를 선보인다. 올해 초 중고거래 피드에 숏폼(짧은 동영상)형 광고를 삽입한 데 이어 광고 상품 다변화를 통해 지면을 확장하고 있다.
23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20일 '전문가모드 검색 광고' 상품을 신규 출시했다.
기존 간편모드 검색 광고는 광고를 노출하는 연관 검색어가 자동으로 설정되고, 광고를 클릭하면 업체 페이지가 아닌 당근 자체 마케팅 채널인 비즈프로필로 연결됐다.
새로 출시된 전문가모드 검색 광고는 당근 애플리케이션(앱)의 첫 화면인 '전체' 피드 검색 결과 최상단에 외부 앱·웹사이트로 연결되는 아웃링크형 광고를 띄운다. 광고에 포함하고 싶은 검색어는 최대 1000개까지 직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당근 통합 탭 검색결과는 월평균 약 3억 개의 검색 쿼리가 발생해 노출 기회를 대폭 확장할 수 있게 됐다.
광고 제품·서비스와 연관도가 높고 검색량이 풍부한 검색어를 추천해 주는 기능도 있다. 검색량이 풍부한 키워드는 노출 기회가 큰 만큼 입찰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개별 입찰가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검색어별 입찰가를 따로 설정하지 않으면 광고그룹에서 설정한 기본 가격이 적용된다.
광고는 당근 전체 피드 검색 결과 최상단에 검색어별로 최대 2개까지 노출된다. 노출 순서는 입찰가, 검색어와 소재 간 연관도, 품질 등을 종합 반영한 순위를 따른다.
당근 관계자는 "이용자에게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쉽게 확인해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는 탐색 경험을, 광고주에게는 상품·서비스와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새로운 노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함"이라고 상품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당근은 2월에도 중고거래 피드 내 숏폼형 광고를 추가하는 '전문가모드 동영상 유형 광고' 상품을 출시하며 광고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1~6초 구간의 섬네일 영상이 피드에서 자동 재생되고, 클릭하면 최대 60초 길이의 풀스크린 영상으로 전환돼 이용자 관심을 유도한다. 이 상품은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 단계에서부터 뷰티·금융 등 다양한 업종 광고주들이 효과적인 브랜딩과 전환율을 경험하면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한편 당근의 광고 부문 연간 매출액은 지난해 약 1888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새 280% 넘게 증가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약 1219억 원의 광고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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