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전자식 뷰파인더 탑재한 ‘라이카 M EV1’ 공개
파이낸셜뉴스
2025.10.24 09:30
수정 : 2025.10.24 09:29기사원문
독일 명품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가 M 시스템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신제품 ‘라이카 M EV1’을 24일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M 시스템 최초로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탑재한 모델로, 레인지파인더(RF) 방식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M 시스템의 클래식한 감성에 디지털 혁신을 더했다. 기존 아날로그와 디지털 M 카메라가 광학식 레인지파인더를 기반으로 했다면 신제품 라이카 M EV1은 전자식 뷰파인더(EVF)를 일체형으로 탑재한 최초의 M 카메라로, M 시스템을 전자식 뷰파인더 라인까지 확장했다.
라이카 M EV1은 촬영 시의 결과물과 동일한 이미지를 표시하는 576만 화소의 고해상도 EVF를 탑재했다. EVF를 통해 렌즈, 초점 거리, 조리개 설정에 따라 달라지는 이미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초광각 및 망원 렌즈를 사용할 때에도 화각과 초점 범위를 직관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시력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포커스 피킹과 포커스 줌 기능을 통해 정확한 초점을 빠르게 맞출 수 있으며, 전면 레버를 이용해 초점 보조 또는 디지털 줌 기능을 손쉽게 전환할 수 있다.
라이카 M11 제품군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M EV1은 6000만 화소의 BSI CMOS 풀프레임 센서와 트리플 해상도 기술을 탑재했다. 사용자는 6000만, 3600만, 1800만 화소 중 원하는 해상도를 선택해 DNG 또는 JPEG 포맷으로 기록할 수 있다.
마에스트로 III 프로세서는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하며 이미지는 64GB 내장 메모리 또는 SD 카드에 저장된다. M EV1은 블루투스, Wi-Fi 또는 USB-C 케이블을 통해 라이카 FOTOS 앱과 즉시 연결할 수 있으며 촬영한 이미지를 앱에서 바로 확인 및 공유할 수 있다. 도한 디지털 콘텐츠의 진위 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콘텐츠 자격 증명’ 기능을 지원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M EV1은 전통적인 M 카메라의 미학을 계승하면서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독일에서 장인의 손길로 완성된 바디는 다이아몬드 패턴의 마감과 절제된 전면 디자인으로 클래식한 M의 품격과 균형감을 유지한다.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한 디자인은 오랜 시간 사용해도 편안한 그립감과 조작감을 제공한다.
라이카는 M EV1 출시를 기념해 오는 25~26일 서촌 유스퀘이크에서 ‘Leica M Connect’를 운영한다. 현장에서는 신제품 M EV1 전시와 제품 체험 및 라이카 100주년의 철학과 미학을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라이카 관계자는 “라이카 M EV1은 M 시스템의 본질을 계승하면서도 더 넓은 가능성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EVF와 M 시스템의 결합은 단순한 기술 혁신이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확장시키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