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길 따라 '이 산'으로 몰린다?" KB국민카드, 명산 주변상권 분석

파이낸셜뉴스       2025.10.24 13:30   수정 : 2025.10.24 11:3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9월부터 1년간 전국 명산 입구 주변 상권을 방문한 고객의 신용·체크카드 결제데이터 약 150만건을 활용해 가을 매출 증가율을 분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국 명산 16개 인근 상권(산 입구 132개의 반경 1~2km)의 음식점, 카페, 편의점·슈퍼 업종의 1년 매출 분석 결과 가을철(9~11월) 매출 비중이 28%로 나타났다. 가을 매출 비중이 높게 나타난 산은 △주왕산(56%) △내장산(52%) △속리산(38%) 순이다.

단풍 절정기가 시작되는 2주간 매출 증가율은 내장산이 237%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주왕산(158%) △덕유산(38%) △속리산(38%) △오대산(29%)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은 단풍철 관광객 증가와 함께 지역 상권의 소비 회복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된다.

단풍 절정기 외부 방문객 비중이 높은 명산은 △설악산(92%) △오대산(89%) △계룡산(88%) △주왕산(84%) △내장산(82%) △속리산(74%) 순이다. 이들 지역은 수도권 등 외부 지역 거주 고객의 소비가 집중돼 관광으로 소비되는 패턴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단풍 절정기 외부 방문객 비중이 높은 산 중심으로 한식 전문점도 분석했다. 단일 메뉴 기준으로 설악산은 황태(한식업종 중 매출건수 비중·70%), 순두부(10%), 오대산은 국수·칼국수(41%), 회(송어 등, 27%) △계룡산은 두부요리(20%), 오리고기(18%) 등 다양하게 나타났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통해 가을 단풍철 방문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올해도 단풍철 관광이 명산 인근의 음식, 숙박 매출 증가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chord@fnnews.com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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