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균 용인시의원 "미르스타디움, 용인FC 랜드마크로 재탄생 시켜야"
파이낸셜뉴스
2025.10.24 16:06
수정 : 2025.10.24 16:06기사원문
제29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체육시설 정체성 회복, 교통 접근성 및 주차 인프라 확충 등 개선 방안 제시
그러면서 윤 의원은 미르스타디움이 과거 '돈 먹는 하마'로 불렸던 (구)시민체육공원의 실패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윤 의원은 먼저 "2010년 첫 삽을 뜬 이후 부지 선정의 부적절성, 경전철과의 미연계, 고속도로·고압선 인접 문제, 재정난 등으로 인해 주 경기장만 가까스로 완공됐을 뿐, 보조경기장과 주차장 조성은 축소되거나 지연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윤 의원은 미르스타디움 내에 체육 기능과 직접 관련 없는 차량등록사업소, 삼가동 행정복지센터, 상상의 숲 등 비 육시설이 다수 입점해 있는 현황을 언급하며, "전문 체육 시설로서의 본연의 기능이 훼손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시민을 위한 시설인 것은 분명하지만, 축구경기장 중심의 시설 운영과는 어긋난다"며 중장기적 계획에 따라 해당 시설의 단계적 이전을 검토하고, 해당 공간을 용인FC 운영을 위한 축구 인프라로 재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교통 접근성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도 "경기 일정마다 주변 도로는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고, 경전철이 경기장 앞을 지나지만 정차역과의 거리로 인해 실질적인 접근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윤 의원은 삼가역~미르스타디움 간 상설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용인시 공식 캐릭터 '조아용'을 활용한 관광형 전용 셔틀버스를 도입해 도시 홍보 효과까지 연계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윤 의원은 끝으로 "미르스타디움은 더 이상 용인의 흑역사로 남아서는 안 된다. 용인FC의 성공과 시민 자긍심의 상징이 되도록 제대로 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시 집행부는 실현가능한 대안을 조속히 마련하고, 시민과 전문가의 목소리를 반영한 행정으로 응답하라"고 강조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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