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시아누크빌서 실종 한국인 1명 발견·귀국

"소리지르며 뛰어다니는 외국인" 신고 접수 父, 경찰서서 확인…"정신건강 치료 귀국 요청"

지난 21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골든 라이온스 로터리에서 주민들의 신고로 출동한 현지 경찰이 실종됐던 한국인 40대 남성을 발견했다. (사진=크메르타임스 웹사이트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2025.10.25.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캄보디아 대규모 범죄 단지가 모인 시아누크빌에서 실종된 한국인 40대 남성 1명이 발견돼 한국으로 귀국했다고 현지 언론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크메르타임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1일 오후 2시50분께 시아누크빌의 골든 라이온스 로터리에서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당시 외국인 남성이 방향을 잃고 소리를 지르며 뛰어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이어 이 남성을 경찰서로 데려와 신원 확인 및 조사를 진행했다.

이튿날 오전 10시께 아버지 김모씨가 경찰서를 직접 방문해 그가 실종된 자신의 아들임을 확인했다.

김씨는 아들이 정신건강 문제가 있다면서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데려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했고, 당국은 신원을 확인한 뒤 이를 허가했다.

현지 경찰은 "당국에 정보를 제공한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역의 안전과 공공질서 유지를 위해 의심스러운 상황이나 활동을 신고해 계속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남성이 이 지역에 오게 된 경위나 범죄 단지 연루 여부 등에 대한 정보는 보도 내용에 담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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