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아세안 FTA 개선 협상하자"

파이낸셜뉴스       2025.10.27 09:44   수정 : 2025.10.27 11:1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성석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현지 언론에 "한-아세안 연간 교역액 3000억달러 달성이라는 과감한 목표와 함께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한-아세안 FTA 개선 협상 개시를 제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 정상회의 주최국 말레이시아 유력 일간지 'The Star'에 공개된 기고문을 통해 "한국은 아세안의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아세안 간 AI, 디지털 전환, 보건, 에너지와 같은 미래 주력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과 함께 인재 양성과 기술 협력을 강화해 혁신적이고 역동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면서 "말레이시아에서도 운영될 예정인 한-아세안 디지털 아카데미는 이런 노력을 선도하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한국은 아세안의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가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은 아세안의 파트너로서 초국가범죄, 재난·재해, 해양안보 등 역내 평화와 안보 수요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부응할 것"이라면서 "이러한 차원에서 아세아나폴(ASEANAPOL), 아세안 재난관리 인도적지원 조정센터(AHA Centre) 등 역내 기관과 협력을 심화하고 해양 치안 교류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한-아세안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SP)를 '꿈과 희망의 조력자(C)', '성장과 혁신의 도약대(S)',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의 비전에 따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에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이러한 저의 구상을 아세안 정상들과 공유하고 지지와 협력을 구할 것"이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APEC 창설국이기도 한 양국이 한국에서 함께 꿈꾸는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한 지혜를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APEC 정상회의의 핵심 목표인 인공지능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을 포함해 다시 모이자"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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