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세계 정상 입국, 김해국제공항 "24시간 안전 지원체계 완비, 이상 무”

파이낸셜뉴스       2025.10.27 09:46   수정 : 2025.10.27 09:46기사원문
공군5공중기동비행단 APEC 지원단가동 
조류퇴치반 증원·주기장 포장 보강 완료  
유관기관과 빈틈없는 통합방위태세 구축 

[파이낸셜뉴스] 공군5공중기동비행단(5비)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참석차 세계 주요 정상들과 대표단이 주로 입국하는 첫 관문인 김해국제공항의 안전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가동에 들어갔다.

27일 5비에 따르면 APEC 정상회의 개최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전날부터 시작된 관련 행사 등에 대한 완벽한 안전 확보 지원을 위해 지난 4월부터 강근신(준장) 비행단장이 지휘하는 APEC 지원단을 가동해 △작전·훈련 △전력 보강 △시설·환경 개선 등 3개 분야로 나눠 체계적인 준비를 해 왔다.

주요 정상들이 주로 입국하는 김해공항은 APEC 기간 항공보안요원을 추가로 배치하고 불시 점검으로 현장 근무자의 업무집중도를 강화했다.

강 비행단장은 “세계적인 관심이 쏠리는 국제행사인 만큼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행사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APEC 기간 확고한 경호·경비작전 대비태세를 갖추고 한국을 찾는 대표단들에게 국격에 맞는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해 최상의 지원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5비는 우선 대통령실 경호처, 육군53보병사단, 부산경찰청, 부산지방항공청 등 유관기관과 수십 차례 합동훈련과 실무회의를 거치며 빈틈없는 통합방위태세를 구축했다.

특히 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대비태세를 한층 강화해 비인가 드론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고, 항공기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 제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평시 운용 중인 소형 무인기 탐지·식별·타격체계를 24시간 가동하는 한편 APEC 기간 육군·경찰과 공조해 이동형 드론 대응장비 등 합동 전력을 공항 주요 지점에 배치했다.

또한 대형 항공기 이착륙에 대비해 주기장의 아스팔트 포장 보강과 강도 평가도 마쳤다. 야간에 방한하는 대표단을 위해 항공등화를 고효율 LED로 전면 교체한 것은 물론 정전상황에 대비한 활주로 이동형 비상조명 설치훈련과 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도 추가 설치했다.

또한 항공기에 화재가 발생하는 만일의 상황을 가정한 강도 높은 훈련으로 최단시간 내 화재 진압과 승무원 구조 절차를 완벽하게 숙달했다. 아울러 군의관·응급구조사 등의 의무요원을 증원하고 후송에 활용할 헬기 전력도 강화하는 등 신속한 인명 구조와 후송 능력을 강화했다.

지난 2년간 발생한 불법드론 비행지점을 분석해 집중 감시하고 비행금지 현수막도 설치했다. 또한 조류 충돌을 막기 위해 조류퇴치반 인력을 증원했고, 한국공항공사 등과 ‘조류퇴치 대외협업팀’도 구성해 24시간 지원체계를 완비했다고 5비는 전했다.


한편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앞서 지난 24일부터 전국공항 항공 보안등급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됐다. 수화물 정밀 검색 비율이 상향되고 신발 굽이 두껍고 높은 신발을 신은 승객은 신발을 벗고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8일부터는 APEC 기간 주요 내빈이 이용하는 김해공항 등의 보안 검색이 강화됨에 따라 일반 승객의 탑승 수속은 평소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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