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7일부터 외국인 유학생 위한 한국어센터 운영

파이낸셜뉴스       2025.10.27 09:59   수정 : 2025.10.27 09:59기사원문
권역별로 국립순천대·국립목포대·동신대 지정



【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전남지역 대학에서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가장 큰 어려움인 한국어 소통 지원과 정착을 돕기 위해 27일부터 권역별로 한국어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전남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의 일환인 '글로벌 인재 허브센터'와 연계해 권역별 주관 대학으로 동부권 국립순천대, 서부권 국립목포대, 중북부권 동신대를 지정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글로벌 인재 허브센터'는 국외 우수 유학생의 유치-교육-취·창업-정주 등 전주기적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교육부와 전남도가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총 15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각 센터는 권역 내 대학, 지자체, 민간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해 유학생 교육과 생활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유학생의 실질적 언어능력 향상을 위해 유학생 수요 분석 등을 통한 수준별·목적별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고, 지역의 문화와 특색을 반영한 지역 이해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또 유학생의 안정적 적응을 위해 유학생들 간 전공별·출신 국가별 지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동문 멘토링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등 유학생들의 원활한 조기 정착 및 심리 지원도 제공한다.


아울러 향후 센터 간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프로그램을 확산해 지역사회와 유학생이 함께 성장할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박재민 동신대 한국어센터장은 "중북부권 한국어센터는 단순한 언어교육 기관을 넘어 유학생이 지역과 함께 성장할 든든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전남에서의 유학 생활이 더욱 따뜻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 되도록 맞춤형 교육과 세심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강종철 전남도 인재육성교육국장은 "한국어센터는 유학생의 학업 성취도 향상은 물론 전남지역 5000여 유학생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인재 유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남도가 글로벌 교육 중심지로 도약하도록 다양한 유학생 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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