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 돌파' 코스피, 장중 오름폭 키워 4,030대…코스닥 900 눈앞
연합뉴스
2025.10.27 11:18
수정 : 2025.10.27 11:20기사원문
외국인·기관 '사자', 개인은 순매도…'10만전자'·'53만닉스' 트럼프 한국 조선소 방문 기대에 조선주 줄상승…자동차·바이오주도 올라
'4천 돌파' 코스피, 장중 오름폭 키워 4,030대…코스닥 900 눈앞
외국인·기관 '사자', 개인은 순매도…'10만전자'·'53만닉스'
트럼프 한국 조선소 방문 기대에 조선주 줄상승…자동차·바이오주도 올라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27일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뒤 지속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90.65포인트(2.30%) 오른 4,032.24다.
지수는 전장보다 58.20포인트(1.48%) 오른 3,999.79로 출발해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선 뒤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한때 장중 기준 역대 최고치를 4,038.39까지 높이기도 했다.
코스피가 4,000을 넘은 것은 지난 6월 20일 3,000을 돌파한 지 약 4개월 만이다. 단기간에 코스피가 4천선 고지까지 오르면서 꿈의 지수인 '오천피'(코스피 5,000)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주 말 예상치를 밑돈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이날 국내 증시의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오는 29일과 30일 각각 한미, 미중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 기대가 커진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하는 모습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합의 기대 속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천선을 넘어선 가운데 삼성전자가 10만원을 돌파하고, 조선주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655억원, 594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은 4천509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개인은 '사자', 기관은 '팔자'를 나타냈으나 장중 정반대의 행보로 돌아섰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4천525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3.04%)가 10만원대로 올라선 뒤 상승세를 유지 중이며, SK하이닉스[000660](4.12%)도 53만원대에서 상승 중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9일 방한하는 가운데 그가 국내 조선소를 방문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HD현대중공업[329180](5.56%), 한화오션[042660](3.48%) 등 조선주도 동반 강세다.
이밖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36%), 두산에너빌리티[034020](1.48%), 현대차[005380](1.98%), 기아[000270](1.57%), KB금융[105560](3.21%)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가 강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61%), 삼성생명[032830](-1.29%)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 보면 오락문화(5.04%), 증권(3.60%), 전기전자(2.70%) 등이 오르고 있으며 금속(-1.86%), 철강소재(-1.79%)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96포인트(1.69%) 오른 898.04다.
지수는 전장보다 7.15포인트(0.81%) 오른 890.2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며 900선 돌파를 노리고 있다.
알테오젠[196170](5.61%), HLB[028300](0.44%), 리가켐바이오[141080](6.70%) 등 바이오주와 에코프로비엠[247540](1.10%), 에코프로[086520](2.15%) 등 이차전지주가 오르고 있다.
리노공업[058470](-0.69%), 클래시스[214150](-1.34%) 등은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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