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보배복합지구, 산업물류 거점으로 개발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25.10.27 14:31
수정 : 2025.10.27 14: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23일 산업통상부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보배복합지구 개발계획 변경 승인·고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보배복합지구는 창원시 진해구 두동 일원 약 78만㎡ 규모의 부지에 산업·연구·업무·공공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사업시행자인 보배산업이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지난 9월 22일 산업부 주관으로 열린 제14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심의를 통해 원안 가결된 바 있다.
주요 변경 내용은 △산업시설용지 내 물류업종 추가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 콜드체인 시설 설치 △산업용지 확대 및 연구·업무·공공용지 축소 등 토지이용계획 변경 △중대형 차량 통행을 위한 도로계획 변경 등이다.
특히 보배복합지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지하터널형 콜드체인 시설이 조성될 예정으로, 이는 경기도 곤지암에서 운영 중인 동일 유형 시설보다 약 3배 규모에 달한다. 해당 시설은 저온 상태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어, 온도에 민감한 고가 신선식품과 의약품을 보관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개발계획 변경으로 국내외 유망기업의 입주가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자청은 기업의 신규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입주를 앞당길 계획이다.
이에 따라 보배복합지구는 실시계획 승인과 기반시설 공사 추진을 병행해 부지 분양을 추진한다. 입주 기업의 사업 일정에 맞춰 신속한 토지 공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2026년 4분기부터 분양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준공 전 사용승인 제도를 활용해 기반시설 일부가 완료된 구역부터 건축 인·허가가 가능하도록 운영함으로써, 입주 기업의 조기 착공과 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단계별 준공을 통해 부지의 조기 사용이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박성호 경자청장은 “이번 산업부의 승인·고시로, 지난 20여년간 장기간 개발이 지연된 보배복합지구가 제조와 물류가 어우러진 산업거점으로 새롭게 도약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실시계획 승인 등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부지 공급 시기를 앞당기고, 국내외 유망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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