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서 6년간 여성들 1295회 몰래 촬영한 40대, 검찰 조사 중에도 범행

파이낸셜뉴스       2025.10.27 15:29   수정 : 2025.10.27 15: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하철역을 돌며 수년간 1000회 넘게 여성들의 신체를 몰래 촬영한 40대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27일 법조계에 따르면 울산지검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40대 A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6년간 부산 지하철역에서 총 1295회에 걸쳐 여성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경찰에 체포돼 검찰로 넘겨져 조사받으면서도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265회가량 범행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검찰 조사를 받기 전 휴대전화 데이터 삭제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불법 촬영 증거를 없애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과거에도 지하철 몰카 범행으로 벌금 1회, 집행유예 2회 처벌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A씨는 성적 충동을 이기지 못하고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의자의 교통카드 사용 내용 등을 분석해 범행을 밝혀냈다"며 "추가 피해를 막고자 구속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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