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전 직원 AI 교육 실시…100명 핵심 전문가로 육성 'AI 대전환' 시동
파이낸셜뉴스
2025.10.27 16:00
수정 : 2025.10.27 16:00기사원문
KAIST와 손잡고 3단계 AI 교육체계 구축
2000명 교육·100명 전문가 양성 목표
[파이낸셜뉴스] 국세청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실시하고, 이 중 100명을 핵심 AI 전문가로 양성해 'AI 대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국세청은 카이스트(KAIST)와 협력해 3단계 AI 교육체계를 구축, 세정 행정의 디지털 혁신과 AI 기반 정책역량 강화를 목표로 전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7일 국세청은 "AI를 활용한 국정과제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카이스트와 협력해 3단계 AI 교육체계를 구축하고, 올해 전 과정을 완주할 수 있도록 전 조직이 '열공 모드'로 AI 역량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국세청의 AI 대전환은 우리 조직의 일하는 방식과 사고를 완전히 바꾸는 혁신의 출발점"이라며 "AI 인사이트가 공정하고 합리적인 세정의 미래를 밝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세청 고위 관계자는 "AI가 단순히 업무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정책 방향성까지 도출할 수 있음을 느꼈다"며 "우리청에서도 친(親) 납세자 세정 구현을 위해 AI를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국세청은 지난 9월 본청 직원을 대상으로 AI 기본교육을 실시했으며, 11월에는 전국 7개 지방청과 세무서 직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기본교육에서는 AI의 작동 원리와 행정 분야 활용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또한 11월에는 AI 전문관 양성 교육을 개설해, ‘AI 대전환’을 이끌 실무형 인재 육성에 나선다. 고급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데이터 분석 및 시각화 등 실습 중심 커리큘럼을 통해 AI 리터러시(AI를 정책결정과 행정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를 강화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올해 약 2000명을 대상으로 AI 교육을 마치고, 이 중 100명을 핵심 AI 전문가로 육성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교육 대상을 전 직원으로 확대해 'AI 시대를 선도하고 국민과 함께 미래를 준비하는 국세청'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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