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앞두고…김정은, 푸틴에 "가장 뜨거운 동지적 인사" 전달
뉴시스
2025.10.28 08:04
수정 : 2025.10.28 08:04기사원문
최선희, 푸틴 예방…"북러관계 강화발전 가속" 구체적 내용 언급 안 해 …"국제현안 관련 외교조정 전략적 의사소통"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북한은 북러 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재확인했다.
북한 대외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최선희 외무상이 전날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예방했다고 28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사의를 표하고 김 위원장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양측은 "조로(북러)관계를 부단히 강화발전 시켜나가기 위한 앞으로의 많은 사업들과 관련한 훌륭한 담화"를 진행했다. 통신은 담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통신은 최 외무상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한 회담 공보문도 공개했다.
공보문에 따르면 양측은 "국가수반들 사이에 이룩된 최고위급 합의의 이행결과와 양국 사이의 고위급 왕래 및 다방면적인 협력계획, 두 나라의 관심사로 되는 주요 국제현안들과 관련한 외교적 조정"과 관련해 "건설적이며 유익한 전략적 의사소통"을 진행했다.
또 "토의된 모든 문제들에서 견해일치를 이룩"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고위급에서의 전략적 인도 밑에 양국관계의 다방면적인 강화발전을 가속화해 나갈 의지를 재확언"했다.
러시아 측은 "국가의 현 지위와 안전이익, 주권적 권리를 굳건히 수호하려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 측의 노력과 조치들에 전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 분쟁의 근원을 제거하고 특수군사 작전의 전략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취하는 러시아 측의 모든 조치들에 대한 변함없는 공감과 지지를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9∼30일 방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을 앞두고 연일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구애성 공개 발언을 하고 있다.
APEC을 계기로 북미정상 '깜짝회동'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 가운데, 북한은 대미 외교를 총괄하는 최 외무상이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최 외무상은 28일까지 러시아를 실무 방문하고 29일까지 라브로프 장관과 함께 벨라루스에서 열리는 유라시아 안보 국제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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