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용돈은 8세부터 월 3만원 준다"
파이낸셜뉴스
2025.10.28 09:14
수정 : 2025.10.28 09:14기사원문
윤선생, 초등 자녀 둔 학부모 586명 설문
10명중 7명 "가정에서 자녀에게 경제교육"
저축 습관 만들기, 용돈 스스로 관리 순
[파이낸셜뉴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7명은 가정에서 자녀에게 경제 교육을 하고 있으며 , 자녀의 용돈은 평균 만 8.4세부터 월평균 3만740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선생은금융의 날(10월 28일)을 맞아 10월 15일부터 20일까지 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 5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8일 공개했다.
이들이 가르치는 경제 교육의 주요 내용은 '저축 습관 만들기'가 65.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용돈 스스로 관리'가 50.1%로 두 번째였으며, '이자 등 금융 지식 가르치기'가 20.3%로 세 번째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경제 관련 뉴스, 영상 시청'이 14.1%, '주식 등 재테크 교육'이 6.2%, '경제 교육, 특강 참여'가 3.0% 순으로 나타났다.
초등 학부모의 83.8%는 자녀에게 용돈을 지급한다고 응답했으며, 처음 용돈을 주기 시작한 자녀의 평균 나이는 만 8.4세로 집계됐다. 용돈을 지급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경제 관념을 심어주기 위해서'가 61.5%로 1위를 차지하였다. 2위는 '아이가 원해서'가 48.7%였으며, 3위는 '아이의 주변 친구들도 용돈을 받기 시작해서'가 23.2%를 기록했다.
자녀에게 지급하는 월평균 용돈은 3만740원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중 59.1%가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을 지급하며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고,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을 지급하는 학부모는 16.7%로 그 뒤를 이었다.
용돈을 주는 학부모 중 82.1%는 '정기적으로 정해진 금액'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이 중 용돈 지급 주기는 '매주'가 61.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자녀의 용돈 사용 방식으로는 '체크카드(충전식 카드)'가 64.2%로 가장 높았으며, '현금' 사용은 48.9%로 두 번째로 많았다. 용돈의 주된 사용처는 복수 응답 결과 '간식 및 군것질'이 77.0%로 압도적인 1위였다. '문구 및 학용품'이 47.5%로 2위, '게임 등 취미 생활'이 32.2%로 3위에 올랐다. 반면, 저축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12.8%에 불과했다.
한편, 학부모들은 자녀의 용돈 사용과 관련해 가장 큰 고민거리로 '계획 없이 충동구매 하는 것'을 41.2%로 꼽았다. 이어서 '절약하지 않고 모두 써버리는 것'이 21.8%로 2위를, '친구 비용까지 계산하고 정산받지 못하는 것'이 11.6%로 3위를 차지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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