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달 1∼2일 차이나타운서 짜장면 축제 개최
파이낸셜뉴스
2025.10.28 10:05
수정 : 2025.10.28 10:04기사원문
추억의 짜장면부터 미래의 짜장면까지 선보여
세대를 잇는 시민 참여형 K-푸드 페스티벌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다음달 1∼2일 차이나타운과 상상플랫폼 일원에서 짜장면 축제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에게 짜장면과 관련된 추억과 이야기를 사전에 공모해 선정하고 이를 아카이브관에서 전시·공유한다.
또 짜장면과 어울리는 와인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 ‘짜와회담’을 연다.
축제 무대도 시민들의 참여로 꾸며진다. 사전에 접수된 버스킹 공연 영상을 바탕으로 참가자를 선정해 관람객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버스킹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짜장면을 사랑하는 이들이 참여하는 ‘짜담가왕 가요제’도 진행된다. 영상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자를 선정하고 축제 기간 중 본선 무대와 시상식이 열린다.
이번 축제에는 개항기 짜장면을 재현한 ‘1883 인천 짜장면’을 직접 맛볼 수 있다. 개항과 함께 중국에서 들어온 ‘작장면(炸醬麵)’은 인천을 거쳐 오늘날 한국식 짜장면으로 재창조됐다. 현재의 달콤한 짜장면과는 다른 원조 짜장면의 깊은 풍미를 느껴볼 수 있다.
또 특산면집에는 인천 특산물을 활용해 청년 셰프들이 새롭게 개발한 미래의 짜장면을 선보인다. 인천 지역 재료를 활용한 다섯 가지 독창적 레시피 중 취향에 따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축제 현장에는 다양한 전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K-짜장면 스토리관’에서 짜장면의 역사와 변천사를, ‘THE 셰프 전시관’에서 인천 지역 셰프들의 활약상을, ‘나만의 짜장면 이야기관’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추억의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아카이브관은 축제의 핵심 콘텐츠로 인천과 짜장면의 이야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로 꾸며진다.
이 밖에도 어린이를 위한 키즈 클래스와 공연, DIY 짜장면 만들기 체험, 수타면 체험, 짜장면 독서존, 스탬프 투어, 거리 이벤트, 시식·시음 행사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지영 시 위생정책과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변화와 창조의 도시 인천을 새롭게 경험하고 짜장면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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