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부산신항 복합물류센터에 약 1800억 투자
파이낸셜뉴스
2025.10.28 13:25
수정 : 2025.10.28 13:25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현대글로비스가 부산신항 복합물류센터에 약 18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부산신항 웅동지구 2단계 배후단지 안에 9만4938㎡ 규모 토지를 확보한 후 행보다. 이는 축구장 13개를 합친 크기다.
28일 현대글로비스는 경상남도와 창원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과 ‘부산신항 복합물류센터 구축을 위한 다자간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부산신항 부지에 거대 규모 컨테이너 야적장과 종합물류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2026년 상반기 착공, 2027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부산항에서는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약 80%가 처리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복합물류센터의 착공부터 준공까지 원활한 행정처리를 위한 협력을 기대한다”며 “국내 핵심 물류 거점인 부산신항에 전략적으로 인프라를 마련하면서 자사의 해상 포워딩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의 직영 야적장이 완성되면 한번에 다량의 컨테이너를 보관할 수 있다. 터미널과의 거리도 가까워 수출을 앞둔 컨테이너의 반입과 운송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고, 자체 야적장인 만큼 물류대란 등 변수가 발생했을 때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종합물류센터가 준공되면 국내로 수입되는 화물이 담긴 컨테이너에서 물품을 꺼내 검수하는 작업(Devanning)부터 보관, 집하, 선적 전 처리까지 일원화할 수 있다. 또한 직영 물류센터인만큼 내부의 구조와 기능을 고객사의 편의에 맞춰 설계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부산신항 복합물류센터 구축을 통해 현재 포워딩 사업의 주력 품목인 자동차부품 뿐 아니라, EV배터리, 냉장/냉동 화물, 프로젝트 화물 등 비계열 물량 영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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