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취업하고 후배 위해 장학금 쾌척.. 울산여상 재학생 취업 잇따라
파이낸셜뉴스
2025.10.28 18:03
수정 : 2025.10.28 18:46기사원문
3학년 서예령 학생 하나은행 특성화고 채용연계형 합격
인턴십 수료 후 받은 지원금 100만 원 학교발전기금으로 쾌척
졸업 전 지역 기업체 취업 활발.. 청년층 역외 유출 감소에 도움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여상에 재학 중인 3학년 서예령 학생은 최근 하나은행 특성화고 채용연계형 인턴십을 마치고 최종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서류와 필기, 면접 등 다섯 단계를 거쳐 하나은행 입행의 관문을 통과했다.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쾌척했다는 소식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28일 울산여상에 따르면 이 학교에서는 서예령 학생처럼 올해 대학 진학 대신 취업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학교 취업란에는 올해 들어 취업에 성공한 재학생 18명의 소식이 전해졌다. 다수가 울산지역 주요 기업과 공기업, 공공기관 등에 채용됐다.
지역 교육계 한 관계자는 "최근 청년층 역외 유출에 따른 인구 감소로 고민이 깊은 울산지역에서 직업계고 출신 학생들의 지역 내 취업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라며 "11월 초 전국 취업계고 올해 취업 통계가 발표될 예정인데, 울산지역 11개의 직업계 학교도 큰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울산지역 직업계고 취업률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상승세를 이어오다 지난해 다소 주춤한 상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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