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제주삼다수 1위… 롯데리아, 서비스업 최고점

파이낸셜뉴스       2025.10.28 18:13   수정 : 2025.10.28 18:13기사원문
생산성본부, 222개 브랜드 조사
점수상승 업종 줄고 하락은 늘어
정보유출 여파 신뢰 추락도 한몫
제조업에선 TV·스마트폰 고득점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전반에서 국가브랜드경쟁력지수(NBCI)가 전년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으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 필수재 중심의 소비가 증가하고, 업종 및 브랜드의 고객 효익과 가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의 사건으로 통신 업종 및 관련 브랜드의 고객 신뢰가 하락해 만족도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28일 한국생산성본부(KPC)에 따르면 2025년 NBCI 평균 점수는 75.0점으로 전년(77.2점) 대비 2.2점(-2.9%) 하락했다.

NBCI는 한국생산성본부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조사로 올해는 국내 61개 업종, 222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업종별 점수를 살펴보면 전년과 비교가 가능한 52개 업종 중 12개 업종의 NBCI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개 업종은 전년도와 같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비 점수가 하락한 업종은 27개 업종으로, 10개였던 지난 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상승 업종 수 또한 지난해 40개에서 12개로 하락했다.

제조업에서는 TV와 스마트폰이 80점으로 NBCI 점수가 가장 높았다. 김치냉장고는 79점, 공기청정기, 무선청소기, 세탁기, 소주, 식기세척기, 에어컨, 의류건조기, 헬스케어(안마가전), 화장품이 78점으로 그 뒤를 이어 브랜드경쟁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에서는 패스트푸드의 브랜드경쟁력이 80점으로 가장 높았다. 호텔이 79점, 백화점, 베이커리, 생명보험, 손해보험, 신용카드, 앱카드, 전자제품전문점이 7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별조사 업종인 프로야구는 58점으로 2025년 전체 업종 중 최하위로 나타났다.

브랜드별 결과를 살펴보면 93개 제조업 브랜드 가운데 삼성 갤럭시와 제주삼다수가 82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LG 트롬, 세라젬, 참이슬, 한국타이어가 81점으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브랜드 119개 가운데서는 롯데리아가 81점으로 서비스업 전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CGV, 맘스터치, 삼성생명, 삼성화재, 신라호텔, 파리바게뜨가 80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KPC는 "다양한 채널과 콘텐츠, 정보가 범람하는 치열한 경영 환경 속에서 자사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노력과 효과적인 전달, 고객과의 피드백 활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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