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재계 거물들 집결.. AI칩 등 '빅딜' 가능성
파이낸셜뉴스
2025.10.28 18:28
수정 : 2025.10.28 21:32기사원문
APEC CEO 서밋
국내외 기업인 1700명 경주로
CEO서밋 의장엔 최태원 회장
내일 이재용·정의선·젠슨황 만찬
美·中·日 정상 특별연설도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주요 그룹 총수의 만남 가능성도 주목되는 상황이다. 한미가 AI 반도체, 조선, 방산 등을 중심으로 경제동맹 체제를 강화할 전망이다.
이번 APEC 정상회의 및 CEO 서밋은 미중, 한미 간 관세협상 및 국제 무역질서에 있어 중대 분수령일 뿐 아니라 미래 산업 패권을 좌우할 AI 산업 리더들 간 협력의 장이라는 점이 주목도를 높인다.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9일 개회 선언과 함께 이날 국빈방한과 동시에 APEC CEO 서밋을 찾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영접할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한 기간 CEO 서밋에서 정상 특별연설을 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 역시 정상 특별연설에 나설 전망이다.
30일 서울에서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재용·정의선 회장의 만찬 회동이 있을 예정이다. 이번 서울 회동에선 삼성전자와 엔비디아 간 고대역폭메모리(HBM)4 등 차세대 AI 반도체 협력, 현대차와 엔비디아 간 스마트카(SDV) 및 이와 관련한 AI 데이터센터, 로보틱스 등과 관련한 구체적 협력이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황 CEO가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GPU) '지포스' 한국 출시 25주년 행사를 비롯해 한국 정부 및 삼성, SK, 현대차 등과 다수의 AI 협력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 CEO는 이번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 특별세션에서 한국 및 동북아 AI 시장을 겨냥해 AI,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에 관한 엔비디아의 비전을 발표한다.
삼성과 SK가 최근 엔비디아가 오픈AI, 소프트뱅크와 함께 추진 중인 거대 AI 인프라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에 전방위 협력하기로 한 만큼 서울·경주 회동이 글로벌 AI 공급망 재편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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